(스포주의)투박하고 긴 손이 콤플렉스였던 타가미는 자신과 다르게 작고 고운 손을 가진 유우키를 좋아하다한 계기로 친해지게 되고 그렇게 타가미는 유우키의 곁에서 그의 손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고 그의 손이 다칠까 항상 지켜보며 보호를 하게 됩니다.그러다 사로 오해할 일이 생기게 된 두 사람.처음엔 일방적으로 타가미가 유우키의 손에 집착하며 페티시를 보이는 듯 싶지만알보고니 초등학생시절 유난히 작은 체구의 유우키를 괴롭히던 사람들에게서 구해준 적이 있던 타가미.이때부터 타가미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유우키는 친해질 기회를 엿보다 남들이 무서워하던 타가미에게 먼저 다정한 말을 건네며 다가서게 되고손이 아닌 자신 자체를 좋아해주고 웃어주며 바라봐주길 바라던 유우키는 그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타가미에게 또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그렇게 사귀게 된 두 사람.. 이 뒤로 타가미는 마음껏 유우키의 손에 더욱 집착을 하며 사랑을 내보이고유우키와는 다르게 키도 크고 손도 길었던 타가미를 처음에 피하던 같은 학교 학생들도 점차 유우키에 의해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인기가 많아지게 되는데그런 타가미에게 질투를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자신의 손에도 질투를 하는 유우키 ㅋㅋㅋ‘매일 너무나 행벅해서 참을 수 없어. 너무 좋아해서. 서로 좋아하는데 마치 짝사랑인 것 같아서 오히려 녹아서 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돼버렸어.’타가미가 다정하게 배려를 해줄수록 타가미에게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깊게 빠져드는 유우키.초반 키가 크다는 이유로 선입견에 같은학교 동료들이 타가미를 무서워하며 유우키에게 가깝게 지내지 말라며 얘기할때유우키는 이렇게 말합니다.“뭐 어때. 내기 그 녀석이랑 있는 게 즐거운데..”그렇게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애정과 마음으로 채워가는 두 사람의 따뜻하고 달달한 이야기.그리고 쑥맥인듯하지만 사귀기 시작하면서 서로의 마음에 대해 수위있는 과감한 방법(?)확인을 하기도 했던 두 사람 ㅎㅎ이런 점이나 페티시를 소재로 한 것들이 피이님의 전작들 중 하나인 과잉망상소년이 떠오르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봄쌀님의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던 작품. 총 6권의 걸쳐 장편으로 써졌는데 이 소설의 임소하와 연희재의 관계 진전은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고 섬세하면서도 세밀하게 차분한 두 사람의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소하와 희재가 가족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둡고 무거운 사연으로 시작된만큼 서로가 더 조심스럽게 조금씩 다가서는 걸 그려냅니다. 이런 요소들이 이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부모를 어릴 때 모두 잃고 혼자가 되어버린 임소하..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여자의 딸인 소하를 데려와 키우는 연희재 이 소설의 도입부는 소하와 희재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첫 인연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점도 인상적이었던 프롤로그.. 소하가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아픔에서 손을 내밀어 가족이 되어준 희재 그렇게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이 사랑하기까지의 그 과정을 차분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 <봄감기>
“밤에는 늑대, 낮에는 인간. 다른 쪽은 밤에 인간, 낮에는 매. 안타깝게도 엇갈려서 늘 함께 있되 언제까지고 얼굴을 마주하고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가엾은 연인들이지.” 최창견의 숨결이 가빠지고 있었다. -알라딘 eBook <[BL] 나바르의 연인 2> (유우지) 중에서 2004년도에 출간 되었던 유우지님의 작품이 다시 전자책으로 재출간 되었는데 구작인만큼 어느 정도 다듬어져 나왔겠지만 복고풍적인 그때 당시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시니컬한 문체들이 전반적으로 소설 속 분위기를 압도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취향이 갈릴듯한 바이크를 매개로 해 최창견과 이지형 두 사람의 감정선과 관계성을 보여주는 작품인지라 그런 요소들이 작품 전체의 느낌을 이끌어 내는데 시작부터 그런 묘사를 보여줍니다. 『오토바이 위에 올라앉아 있는 한, 죽여도 안 죽을 것 같은 놈』 수인 이지형을 일컫는..그리고 그가 애지중지하는 바이크인 나바르.. 광견이란 별명이 있는 최창견 그의 최애인 바이크는 이자보.. 또 다른 별명이 이자보의 연인인데 아무도 손을 못대게 할만큼 바이크에 미쳐있는 녀석 지형이 준옥이 소개 시켜준 단기 고수익 아르바이트에 갔다가 광견이라 불리던 최창견의 사랑스러운 연인 (책에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ㅎ) 바이크 이자보를 보고 지형이 건들게 되고 자신의 애마를 누군가가 건드는 걸 미치도록 싫어하던 창견에게 들키게 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합니다. 이랬던 최창견이 이자보에게 보이던 독점욕과 소유욕이 이지형으로 옮겨가며 광속으로 질주하는 광공의 모습을 보이면서 그에게만은 예외적으로 자신의 애마를 만지게 해주고 이지형을 미치도록 찾아해매며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점들이 이 소설에서 바이크를 매개로 깊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성에서 소설의 몰입도를 더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지형을 두고 최창견과 지형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강준오가 서로 경쟁하는 것도 이들의 관계에서 긴장감을 더해줬던 요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