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구를 무찔러라 동화의 맛 3
이영아 지음 / 우주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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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구를 무찔러라!' 라는 책은 아주아주 능숙하고 노련한 작가님이 쓴 현대판 전래동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어디 하나 빈틈없는 전개와 어디서 본 듯하지만 또 신선한 레퍼토리가 100점이다. 

거기다가 재미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인 동화책이다. 

저학년이 읽기에는 약간 긴 감이 있다.  3~4학년 동화와 1~2학년 동화의 중간쯤이다. 3~4학년이라면 쉽게 쉽게 읽히고

1~2학년이라면 천~ 천히 한 챕터씩 읽기를 추천한다. 

현대판 전래동화 같은 이 책에는  '조마구'라는 괴물이 나온다. 주인공 호준이라는 꼬마가 시골 할머니집에 잠깐 맡겨지면서

아무것도 없는 깡시골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모습이 20여년쯤 전에 나온 '집으로' 라는 영화와 비슷했다. 호준이는 툴툴 거리면서 할머니가 놓은 팥 그릇을 깨뜨리고 마는데!  그 팥은 괴물 '조마구'를 불러오고, 결국 할머니는 조마구에게 잡혀간다. 

할머니를 구하는 장면에서는 흡사 '팥죽 할멈과 호랑이' 의 전개와 닮았다. 나무주걱 등이 도와서 할머니를 구출해낸다. 

전래동화 만들기 대회에 나갔으면 100점을 맞았을, 그러나 음 너무 너무 빈틈없이 조각상 처럼 잘 만들어진 프로의 손길 같아서 과연 대상을 줘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 좀 됐을 그런 책 같다. 재미있는 것은 확실! 같은 작가의 또 다른 책을 찾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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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하기는 너무 힘들어! - 어린이 친구들의 더 큰 성장을 이끌어 주는 사과와 화해의 이야기 팜파스 어린이 34
박선희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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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싸움이 나면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그 끝에 가서는 "서로 미안하다고 해." 로 끝나고, 아이들은 뭔가 찝찝하고 울 것 같은 얼굴로 서로의 팔을 쓰다듬어 주며 "미안해." 라고 하곤 한다. 사과라는 것은 참 어렵다. 그리고 내 기분이 나빠진 것, 그것에 더 해 상대편 기분도 헤아리는 일. 그리고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누구의 잘못인지, 이런 모든 것들을 따져서 진심으로 미안해라는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해와 존중이 필요한 일인지. 어른들도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도 아이들도, 서로 싸우고, 또 화해하고, 사과하고, 또 싸우고, 화해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같은 곳을 공유하고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 아닐까. 사과하는 것이 어려운, 항상 울상이 된 채 마지못해 "미안해."를 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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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Dear 그림책
강현선 지음 / 사계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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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볼 수 있는 동화책과는 아주~ 느낌이 독특한 유니크한 동화책이다. 잡지에서 볼 듯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일러스트와, 군더더기 없는 그림체와 표현 방법이 참 창의적이고 신선했다. 한 번 볼 때는 이게 뭐지? 해서.. 다시 한 번 보게 되는 그런 그림책. 다시 보니,, 아~ 하고 이해가 되고, 참 '여름방학'의 이미지를 잘 살려 그렸구나. 하게 된다. 뜨거운 햇볕 아래 다 같이 모여, 너도 친구가 되고 너도 친구가 되서 축구 시합 한 판 하며 땀 흘리는, 그런 광경을 상상하게 된다. 어릴 적 땀흘려 놀던 여름방학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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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득한 노래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9
루스 도일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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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득한 노래는 그야말로 '힐링' 동화책이다. 어른이 보아도, 아이들이 보아도 마음 속에 쉼표 하나, 잃어버렸던 하늘 한 모금 마실 수 있는, 마음 속에 깨끗한 바람 한 스푼 들여 놓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아이는 풀 숲에 벌레, 거미들을 보고, 웅덩이를 지나다니며, 풀밭을 뛰어다니며, 바람, 하늘, 햇빛, 비를 맞으며, 이 자연 속에 숨쉬고 있다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좁은 학교에서, 좁은 집 안에서 컴퓨터나 핸드폰 속 작은 세상만 보며 살아간다는 것이 괜시리 서글퍼 지는 기분이다. 이 작은 세상에서 의도적으로 잠깐씩이라도 자유로운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해 준다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이 동화책을 보고, 티비나 핸드폰 속 작은 세상만이 전부가 아니고, 이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정말 행복하고 의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줄 고마운 책이다. 아기자기하고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파스텔톤의 예쁜 동화책이라 선물해주기도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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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완벽한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42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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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친구의 이름도 '레오'였는데, 이 흔치 않은 이름이 들어간 책이어서 더욱 정감이 가고 호기심이 가는 책이었다. 내가 아는 '레오'라는 친구는 학교 생활에 모범적이라기 보다는 자신만의 강한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서, 선생님께 그리고 친구들에게 눈치를 많이 받는 친구였었다. 소풍날 집에 가는 버스에 타고서야 꼭 "선생님, 모자 놓고 왔어요."라고 하는 친구....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레오의 완벽한 초등생활이라니! 너무나 내용이 궁금했다. 

책을 읽고 나니 , 마음씨 따뜻하고 너무나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레오의 이야기가 와닿았고, 책의 레오는 정말 누구보다도 학교 생활을 잘 해나가는 아이였다. 모범생, FM은 아니지만, 진짜 학교 생활을 잘하는 아이는 '레오'같은 아이가 아닐까! 꼭 어디선가 진짜 '레오'도 이렇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 

레오의 천방지축, 흥미진진 이야기를 여러분도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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