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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Think Hard!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오랜만에 읽는 자기계발서다.이 책이 강조해서 말하는 슬로건은 "생각하고 집중하고 몰입하라"인데,멀티 능력이 강조되는 요즘에 읽으며 오히려 신선할 수도 있는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기본에 집중하고 충실할 것. 이것에 어떤 특별한 방법이 필요할까 그런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몰입'의 구체적인 방법과 각 단계별에 관한 이야기는 책 후반부에 등장한다. 나에게는 이러한 방법보다도 책 전반부에 몰입의 필요성에 관한 부분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강력한 몰입을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 목표 설정도 중요하다.내심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 온 정신을 쏟아부어 몰입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비단 저자가 경험했던 연구분야가 아니더라도 수험생이나 대학생 등,공부를 해야하는데 잡다한 일들을 많이 보고 듣는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도움의 될 책이라고 느꼈다.인생의 모든 것들에 '몰입'하기란 어려울 것이다.말 그대로 몰입은 그것에 빠져들겠다고 선택한 것이니까.

 

 

또한 이 책에서 중요하다고 설파했던 것 중 너무 당연하지만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가치와 상반되는 것이라 되려 중요성을 느끼게 됐던 것은 "천천히 생각하기"였다. 과도한 걱정과 스트레스가 몰입을 방해할 때, 오히려 천천히 몸에 힘을 빼고 자신이 걱정하는 문제를 아주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 급하거나 중요한 문제일수록 생각의 속도가 빨라지고, 그러다보면 방향 역시 여러 갈래로 나눠지기 쉽기 때문이다. 

 

 

 

어떠한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 흔히 유명한 예술가나 철학자, 과학자들이 이러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이것은 이들이 오직 천재라서, 이들에게만 갑자기 찾아오는 영감,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극도의 집중 상태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는 것,그들의 머리는 따라잡을 수 없겠지만 이러한 방법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 역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걸 구제적 방법을 제시하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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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 - SNS에 없는 취향저격 제주여행, '17~'18 최신 개정판
염관식.옥미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많이들 가는 제주도.
국외도 아니고 정보도 많은데 계획 세우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을 놓고 있었다
여행날이 다가오고 막상 계획을 세우려고 하니
정보가 부족한 것만큼이나 정보가 너무 많은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솔직히 이 책에 적힌 정보들을 짧은 내 일정에 다 가볼수는 없었지만. 이 책 한권 있으면 적어도 아ㅡ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면서 나중에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은 느낌에 구입했는데 실제로도 든든했다.
국내여행에도 책을 볼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막상 인스타그램에 #제주맛집 이라고만 쳐도 쏟아지는 이미지들과 정보들 그리고 그것이 홍보인지 아닌지도 알수가 없는 곤란함을 해결해주었다.
너무 많은 정보들을 잘 정리해주고,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것이라는 게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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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 날_안아_주었던_바람의_기억들
안시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별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문득 아름다운 광경을 만날때가 있다.

이런 순간에는 별 볼일 없는 동네의 풍경도 달리 보인다.

내 머리 위의 아름다운 하늘이

비행기랄 타고 건너가야하는 지구 어딘가의 낯선 도시에서도

펼쳐지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별 볼 일 없던 오늘이 조금은 특별해지고,
그 어딘가로 떠나는 일에 대해 꿈꾸게 된다.

 

 

그러나 무작정 떠나버릴 수가 없을때,
선물 같은 책을 발견했다.
책의 제목처럼 멀리서 반짝이고 있을
그 무엇을 꿈꾸고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낯선 곳에서 인사하며,
익숙한 곳을 떠나보내며,
그렇게 흔들리며,
여전히 반짝이면서
삶을
여행하고 싶다
                               
                               

 

 

작가의 나이가 아직 25살 청춘이라는 것도
이 책에 공감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여행은 내가 살던 곳의 익숙함에서 벗어나기에
도전이기도 하다.
그리고 도전은 젊음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힘을 내야할 때
힘을 내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작가에게도 여행은 대학을 자퇴할지 말지 기로에 서서 고민하는 것,
완성되지 않은 불안한 현실에서의 도전이었다.
그리고 책을 천천히 읽다보면
사실 완성된 현실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책을 덮고, 나도 무작정 어딘가로 가고 싶은 마음에 한강에 갔다.
그리고 기억에서 지워졌을 하루의 마지막을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으로 기록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행복한 일이 있어도 말이야.
과제나 취업, 학점,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 …
어쩐지 불안하고 초조해서 그 행복을 이런 생각으로 뒤덮어버려.
(‥)
낯선 거리와 낯선 공기,
공기를 맴도는 낯선 언어의 지저귐이 만들어내는 행복을 만끽하며,
(‥)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떠나는 거라고."

 

나도 언젠가는
'언젠가는'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지금 떠나자! 하고 훌쩍 떠날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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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식
구가야 아키라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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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에도 방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절실해질 때가 있다.

하루는 길지만 일주일은 금방 지나갈 때
휴일만을 기다리고는 한다.
약속을 잡을 생각만 해도 피곤하고
이번 휴일은 무조건 집에서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

주말 내내 잠만 자도
찌뿌둥하고 완전히 피로가 풀리지않을 때,
그런 현대인들을 위한 휴식법을 제시하는 책.

뇌는 '가만히 있어도' 지친다

보통 '휴식'을 생각하면
늘어지게 늦잠을 자거나
집에서 은둔하는 것을 떠올리곤 했다.
그런데 그때 몸은 가만히 있지만
머릿속은 바쁜 경우,
마음만 불안해지고
이도저도 아닌 휴식이 되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피로감은
뇌가 느끼는 현상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불을 끄듯 뇌의 스위치를 끄고싶다,
는 나의 공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수련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일대 의과대에서 뇌과학을 연구한 저자가
처음에는 '마인드풀니스'를 탐탁치않아하다가
현장경험과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한
경험을 읽을 수 있어 현실적이다.

    
무기력하고 패기가 없다면
지금 뇌가 지쳐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자.
당신 스스로 제대로 쉬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최고의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특히 직장인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이 제시하는 구체적 방법들을
하루 아침에 익히기는 어렵겠지만
좋은 습관으로 체화된다면
정신건강에 무척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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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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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상 속 낭만적 사랑의 발견>

  소설은 9년 전 연인인 하루에게서 온 편지로 시작해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된다. 의학부 3학년인 후지시로와 문학부 신입생 하루가 대학교 사진부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들의 만남은 일상적이지만 풋풋하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쓰지 않는 필름사진과도 같다, 디지털 사진만큼 그 색이 선명하지 않더라도 순수하다. 그러나 이런 소소한 풍경은 금세 어른의 연애로 전환된다. 현실의 후지시로가 야요이와 웨딩플래너를 만나는 장면이 전개되는 것이다. 그 간극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하루와 후지시로의 사랑이 서툴러도 순수한 첫사랑이라면 야요이와 후지시로의 관계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연애 초기에 흔히 동반되는 감정 소모는 없는, 안정되고 모난 곳이 없는 커플이다. 그러나 각자의 방에서 잠들며 섹스가 없는 지 이 년이 된 둘의 사이를 평화롭다고 보기 어렵다. 폭풍 전야의 고요함에 가깝다.
  이처럼 소설은 후지시로와 하루, 후지시로와 야요이라는 각각의 관계를 통해 사랑의 양면성을 모두 보여준다. 작가는 '사랑을 끝내지 않는 방법'은 '손에 넣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사랑의 유통기한에 대해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시선을 지니고 있다.
 
살아 있는 우리는 모두 사랑을 했고, 사랑하는 중이다.
 

 현대인에게 있어 연애와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여전히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때 연애와 결혼은 일상적인 단어다. 그렇지만 '사랑'은 그래도 '사랑'이라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사랑의 낭만성과 그것이 현실의 삶 속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모두 보여준다.  낭만적 사랑과 일상적 사랑의 층돌과 모순을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 이어나간다. 또한 삶과 죽음이라는, 인생에서 결코 피할 수 없는 모순을 사랑의 특성과  연결짓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소설은 낭만적 사랑과 현실적인 사랑을 끊임없이 대립시킨다. 후반부의 극적인 전개를  포함해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진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던 사랑의 감정과 우리가 현실에 치여 미처 알지 못했던 낭만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진정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을 받는 일의 소중함을 도시적 분위기와 이국적인 여행지의 분위기를 통해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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