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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의 미래
김학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서울에 집이 없는 나같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서울에 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스펙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서울과 집은 내게 먼 단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그래도 서울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나같은 이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였다.

 

수없이 쏟아지는 투기 억제를 위한 규정정책 속에서

새로운 투자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중 내가 특히 관심이 갔던 것은

2030 서울 생활권 계획 부분이었다.

 

아직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아서,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등등

해당사항이 없다고 해도 이 분야에 대해서

미리 알고 준비하기에 책처럼 도움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저자 '빠숑' 은 전작들로 이미 입지가 탄탄한,

현재 이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전문가다운 구체적인 시선으로 미래를 읽고 있다.

+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위축이 예상되지만,

그 속에서도 반드시 투자의 기회가 도사리고 있다

 

 

 +

이 책을 추천한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인 홍춘욱 박사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삶의 질을 찾아

수도권과 교외로 빠지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출퇴근과 삶의 질의 연계가 더욱 높아지는 만큼

사람들이 물가가 비싼 대도시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한다.

 

+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2030서울 생활권 계획’에 맞춰

 권역별 발전이 예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가치가 상승할

입지 후보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서울 부동산 투자』에서는 이러한 흐름과

서울 5대 생활권―동북권, 동남권, 서북권, 서남권, 도심권 ― 을

각 권역별로 투자 가치 요소를 모두 분석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장기플랜 노하우를 제안한다.

 


우리는 흔히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었을 때

‘부동산 투자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오류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나의 현황이 먼저 잘 파악되어야 한다.

내가 이 집에 산다는 전제하에 기본적으로 교통은 편리한지,

주변에 학군이 잘 형성되었는지, 주변 단지는 잘 조성되어 있는지,

공원과 환경은 좋은지 살펴본 뒤,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미래가치를 따져야 한다.

거기에 내가 답을 내린 이상적인 가격까지 올라가는 시간을 부여한다면,

경제 위기나 정책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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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자들
카린 슬로터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아름다움은 항상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지.

하지만 그거 알아?

때론 죽음을 부르는 치명적 이유가 된다는 것!”

내는 작품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 국가를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권 국가에서 베스트셀러 1,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릴러 거장의 신작 <<예쁜 여자들>>.

 

범죄 사건만을 다룬 기존 스릴러 작품들과는 달리,

범죄 피해자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심리 스릴러 작품이다.

“망설임 없이 펼쳐볼 것을 적극 권한다!” -길리언 플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걸작 스릴러!” -마이클 코넬리“

어떤 소설도 이보다 더 뛰어날 수는 없다!” -제프리 디버

  우선 이 소설을 선택하게 된 것에는 수많은 언론 매체뿐 아니라

다른 유명한 작가들이 찬사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나를 찾아줘>>의 길리언 플린의 추천에 더욱 기대하게 되었던 소설이다.

길리언 플리의 소설 역시 <<예쁜 여자들>>과 비슷하게

긴 분량과 그 분량이 벅차지 않게 책장이 넘어가는 빠른 호흡,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기에 믿음이 갔다.

 

 

 지난 수년간 나는 범죄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소설을 써왔다.

《예쁜 여자들》은 기존 작품들과 달리,

 범죄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건을 이야기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나는 소설을 쓸 때 내가 쓰는 이런 끔찍한 일이

매일(성폭행의 경우 매분)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

이 책은 예상치 못한 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남겨진 사람들이 그 일로부터 회복되든 회복되지 못하든

예전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부단히 애쓰는 과정을 담고 있다.

-[The Big Thrill]지의 작가 인터뷰에서

 

작가는 이와 같이 이번 소설에서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범죄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시선에서 소설을 썼다.

 형사나 주변인과 같은 제3자가 범죄가 일어난 이후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쓰인 스릴러 소설은 넘쳐난다.

 <<예쁜 여자들>>에서는 이 작가 역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예쁜 여자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30대의 젊고 아름다운 클레어가 그의 남편이 살해 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남편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장례식을 준비하던 클레어는 갑작스런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 -경찰, FBI 요원 등-의 방문을 받고 놀라게 된다.

남편의 물건들을 정리하던 클레어는, 사라진 10대 소녀의 동영상을 발견하게 되고...

남편의 죽음과 실종된 10대 소녀 사이의 비밀들을 발견하게 된다.

 

클레어와 리디아, 샘. 이 세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가 전개되며,

20여 년 전 실종된 소녀 줄리아가 그 중심에 있다.

 

소설을 읽어 나갈수록 처음에는 흥미로운 전개와 비밀로 인해서 눈을 뗄 수가 없던 것에서,

우리 사회와 많이 닮아있는, 여성의 실종이라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더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길리언 플린과 더불어 카린 슬로터라는 작가를 알게해준 작품이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1792년 출간한 《여권의 옹호》(손영미 역, 2014년, 연암서가) 속에서 당대의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 “여자들은(흔히들 ‘약삭빠름’이라는 적절한 이름으로 부르는)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약간의 지식과 유순한 성격, 겉으로 보기에 순종적인 태도 등을 익히고 유치한 종류의 예의범절만 철저히 지키면 남자들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얼굴이 예쁘면 적어도 스무 살까지는 그 밖의 아무것도 필요 없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이런 관점은 오늘날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다지 동떨어지지 않은 듯한 느낌이다. 상투적인 표현일지 모르지만, AI가 인간과 바둑을 두는 시대에도, 여성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에도, 여전히 ‘여자는 예뻐야 한다’라는 명제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예쁜 여자들》을 통해 카린 슬로터는 ‘예쁜 여성들’이 더는 사회가 원하는 ‘예쁜 여성’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사실을, 혹은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애쓴다. -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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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나에게 - 표현에 서툰 나를 위한 감정 심리학
이소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스스로를 채찍질하라는 류의 자기개발서 보다는
스스로를 다독이고 위로하는, 일명 '힐링' 되는 책들이 많다.

그만큼 마음이 힘들고 아픈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 감정을 추스리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일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으로써
이런 류의 책들을 몇 권 찾아서 읽어 본 적이 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전체적으로 귀여운 삽화처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마냥 가볍지는 않은게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는 것.

아마 사람마다 멈칫 하면서 공감 되는 부분이 다를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감정'에 관한 혼란스러운 순간들이
가독성이 좋게 잘 정리되어 있는 따뜻한 어조의 책이다.

 

 

그 중 공감갔던 부분은 2장 <괜찮다고 말하면 괜찮아지는 줄 알았다> 였다.

감정표현과 감정적이 되는 것은 다르다.

이 부분도 굉장히 공감가는 장이었다.
"생각"과 "감정"이 다르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은근히 알아채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내 감정이 괜찮은지는 다르다는 것.
때때로 어렵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정말로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후에 보면 아닌 경우가 많다.

'중독'에 관한 장도 흥미로웠다.
중독되는 것이 단순히 흔히 생각하는 물질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이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중독의 이유가 환경에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결국 이런 책을 읽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함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 말고 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나의 행복한 순간을 찾기 위해선 결국 자기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이 책이 그것들을 찾기 위해 작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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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100배 즐기기 - 당신의 미국 서부 여행을 100배 즐겁게!, '17~'18 최신판 100배 즐기기
제이민.민고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은 친숙하면서도 그 넓은 땅  때문에

친숙한만큼 생각보다 익숙하지는 않은 곳이다.

 

내가 익숙해져 있는 미국적인 어떤 것은 뭉뚱그려진 문화적 특성 같은 것, 

막상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알아야할 현실적인 것들,

각 주마다의 다른 특성이나 도시에 관한 것은

별로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막할 것이다.

 

이 때 어떤 여행책을 봐야 할까 싶다면미국 100배 즐기기를 추천한다.

어떤 분야의 책이든 작가가 중요하다.

나는 그 중에서도 "여행 책"은 가장 작가가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소설이나 시는 제목이나 줄거리에 끌려서 우연히 꽂히게 되고

그렇게 좋은 책을 만나기도 하지만

여행책은 어떤 사람, 즉 그 나라나 여행 자체에 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부터 만족스러웠다.

여행 작가 제이민 님은 몰랐는데 다른 후기를 읽으니

네이버 블로그부터 차곡 차곡경험을 쌓으셨던 여행작가고,

또 다른 작가이신 민고은 님은 LA에 거주 중.

여행 외에도 영상 관련 커리어가 탄탄한 것을 보니

정보 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구성 역시 감각적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정말 사진만 봐도 어느 에세이 못지 않게 좋은 책이다.

매우 꼼꼼하고 전문적으로 정리되어있는 목차를 살펴보자면,처음엔 "미국"이라는 나라의 전체적이고 기본적인 정리부터 시작한다.기본부터 탄탄히!!

다음은 미국 서부 중 캘리포니아 / 그랜드 서클 로키산맥 / 태평양 북서부 순으로 나눠져 있다,

다 가보진 못하겠지만,이 책의 가장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각 도시별로 알짜배기로 즐길 수 있는 유명한 곳,

그리고 그 유명장소들을 어떻게하면잘 즐길 수 있는지 정리해논 장들이다.

 

사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미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여유가 되서 몇 차례 같은 장소를 방문할 수도 있지만

보통 여행은 돈을 모으고 모아서 휴가를 모으고 모아서 가는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알찼고또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되는 그런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너어어어무 꼼꼼하고 잘 되어 있는 책이라

이 책 말고도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믿고 보는 여행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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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성장, 판타지 그리고 페미니즘.
한 가지만 담기도 어려운, 성격이 뚜렷한 소재와 주제들을
소설적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충실히 담아낸 책을 읽었다.
프랜시스 하딩의 <거짓말을 먹는 나무>다.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목사이자 저명한 과학자인 아버지를 둔 14세 소녀 페이스가 주인공이다.

소설은 페이스 가족이 갑작스레 낯선 시골 동네로 이사를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은 저명한 과학자이자 목사인 페이스의 아버지와 그의 가족들을 환영한다.
그러나 이들의 이사는 어딘지 모르게 낙향, 도피의 성격을 갖고 있다.

아름답지만 허영심에 가득 찬 엄마와 아직 철없는 아이에 불과한 어린 남동생, 그리고 아버지.
가족 중에서 페이스가 가장 존경하는 대상은 아버지며 그는 절대적인 존재다.
 페이스는 이런 아버지에게 똑똑하고 능력있는 자신을 인정받고자 하지만,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한 아버지에게 페이스는 그저 ‘여자아이’일 뿐이다.


이 책은 중반부 이후부터가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며,
그때부터가 이 책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으며,
그 전까지는 충실히 ‘밑밥’을 까는 것을 충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가 거짓말을 먹는 나무를 발견하고 난 후부터 
날마다 펼쳐지는 모험이야기는 그 전개가 빠르고 몰입도가 좋아서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이 책의 진짜 매력은 그냥 판타지 소설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거짓말을 먹으면 성장하는 나무라는 판타지적인 소재가 전부가 아니다.
모험과 성장, 페미니즘이라는 메시지를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 똑똑하고 결단력 있는 페이스라는 인물이
성별이 여자이기 때문에 모든 능력을 거세당하고 억압받다가
오직 자신의 힘으로 헤쳐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늘에 묻혀있던
또 다른 주체적 여성들의 존재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소설적 재미, 중요한 메시지를 모두 충실히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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