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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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부키 - 장하준


이책의 지은이는 유명한 장씨 가문의 한사람으로, 멀고 먼 섬나라에서 교수를 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미 여러 책을 통해, 신자유주의의 폐단등을 열심히 알리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관세등의 장벽을 걷어내고, 무역을 활성화하자는 것인데, 

이것은 단순히 생각하면 좋아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하나하나 따져보면 결코 후진개도국의 입장에서는 결코 좋지 않음을 

여려 실증적 사례와 데이터로 보여주고 있다.


간단히 몇개 나열하자면, 

당장 관세를 철폐하면, 

선진 공업국의 높은 품질의 공업제품은 저가로 후발 개도국으로 수출되고, 

이로 인해 후발 개도국은 선진 공업국의 공업제품을 따라잡을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고,

후발 개도국에 그나마 있던 산업기반마저도 무너져 버리게 되고, 

이 기반이 무너지게 되면, 선진 공업국의 제품은 오히려 가격을 올리더라도 

후발 개도국은 저항의 방법이 없게 된다.

또한 후발 개도국이 생산해내는 제품은, 1차산업 생산물이 많은데, 

이들 제품은 대부분 저가로 유통이 되기 때문에, 소득의 향상이 어렵게 되는 반면,

선진 공업국이 생산하는 제품은 대부분 부가가치가 높은 공업제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이 더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책 초반에 자신의 아들을 간단한 예로 들어 설명한다.

자신의 아들이 교육을 받지 않고, 일을 하게 된다면, 당장은 수입이 생기게 되지만, 

나중에 뇌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되거나 물리학자가 될 수는 없다고...

즉, 유치 산업에 대한 일정한 보호가 있어야만, 

더 부가가치 있는 산업으로의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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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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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 황석영 - 창비(창작과비평사)

"강남史를 만든 사람들의 인생사"

여러 언론(TV, 신문)에서 황석영 선생의 강남몽이 나왔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오늘 책장에 책이 꽂혀있는 것을 보고, 주말에 할 것이 없어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줄거리 내용은 서로의 인물들이 인생사가 서로 얽히게 구성되어
일종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흥미가 들었지만,
작가 스타일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장구조나 쉼표를 두어서 읽기 편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의 내용은 책서문에서 밝혔듯이,
한국의 발전사, 그 중에서도 강남에서 사는 사람들이 겪은 인생사를 풀어쓰고 있다.
강남 유흥가에서 성공한 마담, 일제시대부터 앞잡이해서 성공한 자산가, 부동산으로 성공한 부동산업자,
주먹으로 성공한 조폭, 도시서민가족 등등 이들이 겪었던 사실들을 서로 얽혀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흥미롭게 쓰고 있다.

작가는 단순히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줄 뿐,
이들의 인생이나 역사에 대해서는 평을 하고 있지는 않다,
이들의 인생에 대한 평가나 해석은 각자의 독자의 몫으로 둔것 같다.

여유가 있다면 주말에 편한(?)마음으로 읽기에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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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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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일본의 식민지배와 해방후 미군정, 군부독재를 거치면서,
한국의 시민들은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내는것이 위험한 일이며,
주어진 상황에 주어진대로 살아가는것이 최선인걸로 알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주변상황은 신자유주의의 득세와 더불어
양극화에 의해 소득재분배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생활고는 더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뽑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제와 미군정 시대에 축재하고
거기에 기반한 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잃지 않기 위해
이해관계를 가진자들과 자신의 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가 비교적 복지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프랑스에서 살면서 느낀 점과
한국에서 느낀점을 열거, 분석하면서
시민들에게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어떻게 생각을 바꿔야
현실을 바꿔나갈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기득권 보수층의 권력은 수십년간 지속되어 기반이 탄탄하고,
그들을 따르는 이들의 수또한 만만치 않지만,
그에 비해 진보라 불리는 사람들은 수적 열세는 차치하고
열악한 기반과 조직의 열세에도 이정도로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시민들에게 사회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진보에 대한 생각을 바꿀것을 말하고 있다.
조직, 자금, 기반 등이 열악한 진보라 말하는
기득권층과 싸우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사회가 그나마 버텨왔다는 것이다.

노사 분규나 파업 현장에는 한나라당의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이전에 눈길하나 주지 않던 진보정당들의 사람들은
이들을 위해 자원해서 돕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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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는 기술 - 상대의 겉과 속을 꿰뚫어보는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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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겉과 속을 꿰뚫어보는 사람을 읽는 기술] - 이태혁 - 위즈덤하우스



목차.
1. 타이밍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 뛰어난 집중력이 때로는 방해물이 된다
3. 입모양에 거짓이 숨어 있다
4. 증거가 늘어날수록 거짓일 확률도 커진다
5. 고급 정보는 때로 등 뒤에 있다
6. 이마를 가리는 것은 마음을 가리는 증거다
7. 포커페이스란, 무표정이 아니라 자연스런 표정이다
8. 웃고 있다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9. 인간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것을 본다
10. 코를 통해 자신감을 파악한다
11. 마피아도 착한 사람을 뽑는다
12. 나의 간파를 상대에게 알리지 마라
13. 몸짓 속에 마음이 드러난다
14. 승부욕이 지나치면 발등 찍힌다 1
15. 승부욕이 지나치면 발등 찍힌다 2
16. 이긴 것만을 기억한다면 당신은 중독된 것이다
17. 호랑이 굴에서 싸우지 마라
18. 표정의 지속성으로 진위를 판단한다
19. 지나친 친절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20. 잘난 소나무가 먼저 베인다
21. 잘생긴 사람이 뒤통수도 잘 친다
22. 자기 과신하는 사람이 더 크게 속는다
23. 현명한 자는 언제나 플랜B를 준비한다
24. 나는 당신이 누구와 통화하는지 알고 있다
25. ‘과거와 현재’는 ‘작용과 반작용’이다
26. 외모에 집중하면 인생 역정이 보인다
27. 인내심이 직관력을 이긴다
28. ‘괜찮다’는 느낌보다는 ‘괜찮다’는 확률을 믿어라
29. 변수가 많을 때는 단순한 쪽을 선택하라
30. 미끼용 거짓말에 낚이지 마라
31. 고학력자일수록 고정관념이 강하다
32. 호감을 이용하면 수고가 반으로 줄어든다
33. 나만의 고유한 속도를 유지하라
34.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생겨난다
35. 거침없는 도전자는 일단 경계하라
36. 잘난 척하면 복수가 뒤따른다
37. 막연한 느낌은 오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38. 묶어도 보고 쪼개도 보라
39. 의심은 웬만한 효자보다 낫다
40. 협상에서 이기려면 경계선을 허물어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순간순간 여러가지 선택을 하게 되는데,
선택의 기로에서 다른사람에게 속지 않고,
또는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이 진행된다면,
결과적으로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책을 보면 여러 심리학적인 연구의 결과나, 저자가 경험했던 여러 일화를 소개하면서
어떻게 상대방의 좋지 않은 의도를 간파하거나, 적어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매사 의심만으로 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건전한 의심정도는 해야,
자신의 안전이나 재산을 지켜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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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데이브 후버 & 애디웨일 오시나이 지음, 강중빈 옮김 / 인사이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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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라면, 대부분 중원의 무림 패자처럼 절대 내공을 얻고자 할 것이다.
그런 절대 내공의 실력자를 전문용어로 장인(마스터, master)이라고 하며,
이에 비해 실력이나 경험이 낮은 사람을 견습생이라고 하고,
이 양자 사이에 숙련공이 위치한다.
즉, 장인 - 숙련공 - 견습생의 3단계가 존재한다.

이때 견습생이 숙련공을 거쳐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멘토 또는 다른 말로 장인 같은 전문가의 지도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며,
둘째,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배우는 자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책 내용을 읽어가다 보면,
흔히(?) 생각하게 되는, 이렇게 하면 더 잘 될 텐데 했었던 내용들이 글로 정리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미쳐 생각지 못했거나, 관심이 없었던 부분에 관한 내용도 있었지만,
읽어나가면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개선해 간다면, 충분히 공력 증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저자들에 알아보다,
역자인 '강중빈'이 소속된 회사인 synap 까지 알게 되어 둘러보니
그곳에서는 이른바 '조엘테스트 12가지' 모두를 수행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갑자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지만, 귀찮거나, 경영진의 의지가 없이는 실천되기 힘든 일들이고,
이런 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책 내용 중에 있는 짧은 글.
알지 못하며 그 사실도 모르는 자, 바보로다 - 그를 멀리하라
알지 못하나 그 사실을 아는 자, 못 배운 자로다 - 그를 가르쳐라!
알고 있으나 그 사실을 모르는 자, 잠든 자로다 - 그를 깨우라!
알고 있으며 그 사실을 아는 자, 깨우친 자로다 - 그를 따르라!
[이자벨 버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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