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지음 / 제삼기획 / 2001년 5월
평점 :
성공자가 되기 위해 읽어 보기 추천하는 책.
성공하기 위해 이미 성공한 사람의 생각이나 습관을 익히는 것은 좋은 지침이 되는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이미 한국에서 성공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서전을 읽어보는것도 좋은것 같다.
일단, 성공적인 인생을 살다간 점에 대해서는 존경을 마지 않는다.
그 시대가 그렇기도 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에게서 타고난 근면과 성실성으로 하나하나 성취를 이루고,
더 큰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 결국에는 한국에서 대 재벌이 되었다.
그사람의 어떤 결함이나 잘못을 고려하더라도
현대라는 회사를 세계속에서 우뚝 세운것 만은 부정하지 못할 것 같다.
지난 반세기 뜨고 진 회사가 많지만,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그 빛을 발하는 회사중에 현대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창업자의 노력이지 않았을까?
또한, 책 속의 글중에도 있지만,
현대는 정부의 국영회사를 불하받아 설립한 회사가 단 하나도 없다고 한다. (인천제철 등은 제외)
거의 모두 땅부터 사서 기초를 세우고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이런 점은 다른 재벌들에게 모범이 될것 같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자서전이 그렇지만, 반론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현대가, 정주영이, 잘한 점만 잘 포장되어 있고,
그외 그가 잘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글이 없다.
먼저 고량교 공사,
이 공사로 인해 현대건설이 거의 망할뻔했다고 자신이 말하고 있다.
이때 이 공사에 투입되었던 노동자들은 임금을 못받았다고 한다.
(MBC 성공시대 라는 드라마에 이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이후 현대가 사정이 나아져서 재정적으로 회복이 되었을 때에도
이때 이 체불 임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보상도 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살았지만, 현대건설에서 일한 노동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빠졌을 것은 자명하다.
그 시대의 한 가정의 가장이 적게는 몇달에서 몇년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일한다면 가정 파탄은 불보듯 뻔하다.
자신의 성과는 지나치게 포장하면서, 잘못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그렇지만,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다.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리고 반대의견을 무마하기 위해서도
어느 정도 강요가 필요할 수 있고, 계속된 성공에 독선의식이 강화되었을 수 있으나,
그런 이유로 발생한 얘기도 책 속에는 없는 것 같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사람과 관련된 좋지 않은 말도 많은 것을 보면,
인간 정주영도 이 부분을 간과할 수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