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환경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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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마음사전으로 유명한 이 책 작가의 책을 보고 저학년 아이들에게 이해할만한 쉽고 재미난 환경사전으로 딱 안성맞춤일 듯 하여 서평단에 도전하게 되었다. 

 사전이라 함은 낱말과 그 뜻이 설명되어 있는 것인데 환경사전이라고 하니 환경과 관련된 낱말들을 쉬운 뜻과 함께 알맞은 상황을 함께 제시할 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아이들이 푸근해지는 그림체에 훨씬 더 마음이 가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사심이다.

 ㄱ부터 ㅎ까지 환경과 관련된 낱말 뿐만 아니라 환경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된 낱말도 함께 있어 가치와 태도까지 함께 사전의 형식을 빌려 알아볼 수 있어서 활용하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어찌보면 환경과 관련된 낱말들이 딱딱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자칫 지루하거나 어렵게 다가갈 수 있는데 아 책은 우리의 일상과 관련된 상황을 마음이나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실천방식까지 자세히 알려주니 친절한 선생님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어 환경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이 책, 초등학생 중저학년에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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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도감 - 학교생활 잘하는 법
김원아 지음, 주쓰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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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표지 속 깜찍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금방이라도 툭 튀어나올 것 같은 만화같은 인상을 준다. 학교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습과 행동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학교생활하기 힘들어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세세한 내용을 자세히 옆에서 일러주는 엄마, 할머니 같은 책이다.

  사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은 세세히 설명하고 그때그때마다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어렵다. 왜냐하면 한 교실 안에 20명 남짓한 아이들이 겪는 상황은 20여 가지 이상보다 훨씬 더 많은 가짓수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아라 학생이 주인공이 되고 13명의 친구들이 함께 상황 속에서 설명해가며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상세히 알려주고 그에 따른 대처 방법이나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이들의 입장에서 디테일한 조언을 준다. 특히 발표,모둠활동,독서시간, 청소나 하교 시간 등 때와 장소에 따른 상세한 설명과 함께 우리반에 있는지 없는지 체크해볼 수도 있고 선생님의 입장에서 꼭 알고 실천해주었으면 하는 것들을 자세히 알려주는 코너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하는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에 한껏 실감나게 표현한 캐릭터들의 표정과 행동이 훨씬 더 재미있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시간순서별로 설명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역시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기에 하교로 끝난다.

 내일도 사이좋게 놀자는 주인공의 멘트 속에서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의 마지막은 집에 가는 것임을 익살스럽고 현실감있게 풀어내는 아이디어 역시 돋보인다.

 저학년이 읽으면 딱 좋을 내용이지만 세세하게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설명하기에는 고학년에게도 필요한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 선생님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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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 정약용, 나쁜 관리를 꾸짖다 생생고전 5
고진숙 지음, 이주미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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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정약용의 유명한 저서인 목민심서는 말로만 들었지 실상 그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볼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아이들을 대상으로 내용적으로  읽기도, 이해하기도 쉽게 나온터라 내가 먼저 열심히 읽어보게 되었다.

 정약용이 책의 저자가 되어 그 시대의 상황과 있었던 일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주고 목민관, 지금으로 말하면 지방의 관리자이니 공무원으로 쉽게 바꾸어 생각해보면 그 입장에서 충분히 현명하게 생각하고 판단할만한 일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청빈하고 검소한 삶은 추구했던 정약용의 삶과 가치관을 따라읽다보면 과연 저 시대에 과연 저게 가능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또한 현재 우리의 삶과도 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느끼며 과연 이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정치인이자 관리자의 태도를 지닌 정말 멋진 분이 아닐까 싶다.

 특히 부정부패를 일삼는 과거의 목민관들과 다르게 백성들의 삶을 생각하고 걱정하며 힘들거나 부조리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모두 없애고 특히 부당한 세금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철저히 백성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면모가 아름다웠다.

  또한 앞선 과학기술을 받아들여 우리만의 멋진 문화재를 남기고 그 역시 백성들의 힘을 덜 들이기위함이라 여러 모로 백성을 위한 것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리라.

 공정과 청렴을 외친 목민관, 인격을 스스로 높이고 나라다운 나라를 꿈꿨던 정약용의 이야기를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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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기 대장 정다운 678 읽기 독립 10
김민정 지음, 한호진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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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하는 도움이란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긍정적인 작용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요샛말로 호의가 호구 된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가 원하지 않는 도움은 자칫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어 도움을 주는 사람이나 도움을 받는 사람이나 서로 기분이 상할 수 있다.

 이 책은 도움에 관한 생각을 서로 알아가며 깨달을 수 있는 재밌지만 교훈적인 내용의 이야기다. 총 6장의 작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1학년 친구인 정다운 학생이 친구들을 도와주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요즘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특징을 떠올려보면 도와주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쉽지는 않다. 자발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정다운이라는 학생의 장점을 초반에는 부각시키고 학급에서 도와주기 대장을 선발하는 이 모든 활동까지 학교라는 배경을 중심으로 친근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장면이 흥미진진하였다.

  또한 저학년에 맞게 글밥이 짧고 그림이 실감나고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는 부분도 독자로 하여금 흥미와 매력을 느껴 책을 지속적으로 읽게 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도와주기를 지속하는 정다운은 어느덧 아무 상황에서 도움일 필요치 않는 순간에도 나타나 도움을 마음대로 주고 결국에는 친구가 화가나고 속상한 지경에 이른다. 이유를 몰랐던 이 친구는 자기보다 더 도와주기 좋아하는 승구라는 친구의 행동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도 알 것 같은 친구, 마음은 이미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온통 가득차있는 정다운은 친구들이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물어보고 도와주자는 멋진 결론을 내리게 된다.

  조심조심 다가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다운이의 모습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도움이 타인에게 쓸모가 있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잘 모를 수 있는 숙어나 어려운 낱말의 뜻을 천천히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 코너까지 있어 낱말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읽기독립까지 이룰 수 있는 일석이조의 유익한 책이다.

 4월쯤 친구들과 도움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나눌 때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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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아이가 될 거야! 웃어라! 어린이 1
정윤경 지음, 김수경 그림 / 분홍고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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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처음 보는 타인의 모습은 가장 먼저 외모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멋지고 깔끔하게 차려입은 옷이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만큼 옷을 잘 입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상황과 시간, 장소에 알맞은 옷차림도 중요한 만큼 옷차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에 풀어쓴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구미에 딱 맞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빨랫줄에 걸린 두 벌의 옷 앞에 서있는 남여 1명씩의 표지그림에서 왠지 어릴 때 즐겨놀았던 종이인형 옷입히기 놀이가 떠올랐다. 

 공주의 신체 위에 여러가지 드레스나 옷들 두 개의 옷걸이조각같은 것으로 접어 여러번 갈아입혔던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알맞은 옷차림을 할 때 그것만한 놀이가 없는 것 같다.

 지은이는 잘 입는다는 것은 잘 생각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라 말한다. 왜냐하면 옷을 잘 입으려면 옷에 대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색상을 포함하여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 체형을 보완하며 멋이 있는지, 내가 입는 옷은 어떤 소재로 만드는지에 대한 것들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보아야 한다.

 또한 옷에 대한 다양한 역사도 알고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여자만 입는 옷, 남자만 입는 옷에 그치지 않고 생활과 문화에 관해서도 다양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실생활과 관련하고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어린 아이들마저도 명품을 따져가져 옷이며 신발까지 든다는데 올바른 소비가치관을 기를 수 있도록 주변에서도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소개해주고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이책을 활용한다며 외모에 한창 관심이 많을 때 좋을 것 같다. 

또한 옷을 잘 입는 것이 나의 신체를 함께 알아가고 나를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는 기본적인 태도와 사고방식까지 갖추게 되는 것이니 필요한 부분을 함께 찾아 읽고 활용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진정한 옷잘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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