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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아이가 될 거야! ㅣ 웃어라! 어린이 1
정윤경 지음, 김수경 그림 / 분홍고래 / 2024년 10월
평점 :
사람들이 처음 보는 타인의 모습은 가장 먼저 외모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멋지고 깔끔하게 차려입은 옷이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만큼 옷을 잘 입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상황과 시간, 장소에 알맞은 옷차림도 중요한 만큼 옷차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에 풀어쓴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구미에 딱 맞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빨랫줄에 걸린 두 벌의 옷 앞에 서있는 남여 1명씩의 표지그림에서 왠지 어릴 때 즐겨놀았던 종이인형 옷입히기 놀이가 떠올랐다.
공주의 신체 위에 여러가지 드레스나 옷들 두 개의 옷걸이조각같은 것으로 접어 여러번 갈아입혔던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알맞은 옷차림을 할 때 그것만한 놀이가 없는 것 같다.
지은이는 잘 입는다는 것은 잘 생각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라 말한다. 왜냐하면 옷을 잘 입으려면 옷에 대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색상을 포함하여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 체형을 보완하며 멋이 있는지, 내가 입는 옷은 어떤 소재로 만드는지에 대한 것들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보아야 한다.
또한 옷에 대한 다양한 역사도 알고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여자만 입는 옷, 남자만 입는 옷에 그치지 않고 생활과 문화에 관해서도 다양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실생활과 관련하고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어린 아이들마저도 명품을 따져가져 옷이며 신발까지 든다는데 올바른 소비가치관을 기를 수 있도록 주변에서도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소개해주고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이책을 활용한다며 외모에 한창 관심이 많을 때 좋을 것 같다.
또한 옷을 잘 입는 것이 나의 신체를 함께 알아가고 나를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는 기본적인 태도와 사고방식까지 갖추게 되는 것이니 필요한 부분을 함께 찾아 읽고 활용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진정한 옷잘러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