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도감 - 학교생활 잘하는 법
김원아 지음, 주쓰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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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표지 속 깜찍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금방이라도 툭 튀어나올 것 같은 만화같은 인상을 준다. 학교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습과 행동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학교생활하기 힘들어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세세한 내용을 자세히 옆에서 일러주는 엄마, 할머니 같은 책이다.

  사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은 세세히 설명하고 그때그때마다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어렵다. 왜냐하면 한 교실 안에 20명 남짓한 아이들이 겪는 상황은 20여 가지 이상보다 훨씬 더 많은 가짓수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아라 학생이 주인공이 되고 13명의 친구들이 함께 상황 속에서 설명해가며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상세히 알려주고 그에 따른 대처 방법이나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이들의 입장에서 디테일한 조언을 준다. 특히 발표,모둠활동,독서시간, 청소나 하교 시간 등 때와 장소에 따른 상세한 설명과 함께 우리반에 있는지 없는지 체크해볼 수도 있고 선생님의 입장에서 꼭 알고 실천해주었으면 하는 것들을 자세히 알려주는 코너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하는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에 한껏 실감나게 표현한 캐릭터들의 표정과 행동이 훨씬 더 재미있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시간순서별로 설명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역시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기에 하교로 끝난다.

 내일도 사이좋게 놀자는 주인공의 멘트 속에서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의 마지막은 집에 가는 것임을 익살스럽고 현실감있게 풀어내는 아이디어 역시 돋보인다.

 저학년이 읽으면 딱 좋을 내용이지만 세세하게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설명하기에는 고학년에게도 필요한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 선생님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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