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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에서 꽃 배우기
이유현 지음 / 부크크(bookk) / 2020년 8월
평점 :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부쩍 길어진 요즘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집을 청소하며 꾸미기 시작했다. 집안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건 그래도 꽃만큼 괜찮은 소재가 없는 것 같다. 저자는 꽃시장을 다니면서 꽃을 다듬었고, 플로리스트에 종사하며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였다.
꽃수업 중 인기있었던 작품사진과 강의를 진행하였던 모든 과정을 책에 수록하였다고 한다.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꽃을 통해 기분 좋아지는 힐링과 같은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20대, 30대를 치열하게 꽃과함께 하였고 강의 전 꽃시장을 방문하면서 재료를 준비하고 강의하는 현장까지 일련의 시간과 과정들을 가감없이 책에 담았다.
총 A,B,C 크게 세파트로 분류하는데 A파트는 저자의 일과 B파트는 부케. 꽃다발, 화병꽂이, 캔들 데코, 플라워바스켓 등 해당 작품을 완성을 위해 준비할 재료, 만드는 방법, 주의해야 할 포인트 등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준다.
책 말미에 C파트인 ‘플라워 가드닝 공부’는 꽃꽂이를 위한 기본 도구와 재료를 소개하고 꽃을 꼽기 전 줄기를 잘라내고 플로라 폼을 셋팅하는 방법과 디자인의 원칙을 사진과 함께 가르쳐준다.
식물을 잘 기르기 위해 가지치는 법, 물, 비료 주는 법 등도 수록되어 있다. 사진은 특별한 효과를 넣지 않은 것 같이 찍은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화려한 사진 기교가 없어 덕분에 자연스러운 꽃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책은 기본 원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독학으로 꽃을 활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