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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 : Beams at Home
빔스 지음, 김영희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편집매장의 선구자인 <빔스>는 1976년 이례로 꾸준한 성장을 하여 일본의 트랜드를 주도해왔다고 한다. 책의 두께가 생각보다 꽤 두꺼워서 <빔스>직원 130명의 홈 스타일링들의 각자의 개성을 가진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였다.
본인이 좋아하는 애장품을 위주로 인테리어를 한 집. 일반적인 인테리어 책은 생활물품 없이 인테리어가 말끔하게 되어있어 약간 인위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는 일상 속 개인이 거주하는 모습을 본연 그대로 보여주기에 마음이 더욱 와 닿는다.

무엇보다 글보다 사진이 가득해서 좋다. 거주자들의 거실, 서재, 주방을 엿보면서 현대식으로 꾸몄지만 어딘지 모르게 일본의 분위기가 풍기는 것은 기분 탓일까. 집집마다 특이하고 개성있는 물건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 운동화, CD 등 개인의 애장품들이 질서정연하게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되어있는 모습을 보며 애장품이 딱히 없는 내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사루와타리 유코’씨의 프랑스 남서부 지방도시에 자리잡은 저택이 마음에 든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테라스와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화려하지는 않지만 심플한 분위기를 가진 모습의 외관을 가진 집.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정원이 개인적으로 조금은 부럽다. 개개인의 인터뷰도 있는데 새로운 정보도 알게되고 소소한 재미가 있다. 홈 주인의 성격과 분위기가 묻어있어 책에 더욱 정감이 간다. 집에 상대적으로 책이 많은 편이다.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어질러 놓았는데 오늘부터 보기좋게 책장정리를 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