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 바이킹의 신들 현대지성 클래식 5
케빈 크로슬리-홀런드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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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신화 이야기가 그러하듯 거인들과 신들의 싸움은 결국 신들의 승으로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 매번 신화를 접할 때마다 등장인물의 이름을 파악하느라 급급하지만 격렬하고 극적인 스토리는 흥미와 호기심을 더해준다. 거인들은 목적을 달성하기는 하지만 결국 신들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신들은 인간에게 성적으로 끌려 사랑을 얻으나 돌로 변하기도 하며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인간과 자연에서 일어나는 경이로운 일들과 자연에 대한 관심, 주변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용어집을 참고하며 읽어내려 가다보면 문득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흡사한 계략과 음모, 나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과 억울한 자의 복수, 사랑을 지키기 위한 희생 등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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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고 흉한 탐욕을 다스리기 위해 절대 강력한 힘이 필요한데 신화에서는 그것이 신으로 등장한다. 아둥바둥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다르지 않아 신화를 보며 새로운 교훈을 얻기도 한다. 절대적인 존재인 것처럼 보이는 굴베이그의 강인한 생명력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정신에 비추어 보기도 한다. 나의 일이 노력한 것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의 고통과 다시 일어나 재도약을 위해 도전하는 나와의 힘겨운 싸움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와 전쟁과 죽음의 신 오딘이야기 역시 끝나지 않는 공부를 계속하는 사람들을 비유해보며 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신화가 주는 교훈과 신비로움, 흥미로움이 우리네들의 생활과 같아 오딘도 떠오르고 토르도 스쳐 지나간다. 두꺼운 두께를 가지고 있는 책이 판타지 소설과 같은 재미를 가져다 주어 나도 모르게 순식간에 읽었다. 한 번은 꼭 읽어 보도록 권하고 싶은 <북유럽 신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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