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의 여행과 20대 때의 여행의 느낌은 확연히 다른 듯하다. 20대는 친구들과의 즐거움과 동적인 오락을 추구하는 여행이라면 30대는 정적이면서 사색하는 듯 산책하는 여행을 생각하게 한다. 20대가 지나면 머리 속에서 방황했던 진로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더 이상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30대가 들어서도 내가 가는 길 위에 그 선택에 대한 결정에 아직도 망설이는 나 자신을 보면 막연히 답답해진다. <ENJOY 괌>에서 작가의 글 중에 작가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과 행복감이 전해져 개인적으로 잠시 부러움을 일었다. 스트레스로 지친 일상의 휴양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쇼핑과 볼거리, 먹을거리, 에메랄드 빛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괌’이 현재의 나에게 적합한 여행지라고 생각 하던 중 책을 접하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ENJOY’라는 단어에서 활기있고 생동감이 느껴져 여행지에 대해 더욱 설레고 기대된다. 초보여행자에게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속절차에 대해 당황스럽지 않도록 입, 출국 수속방법부터 만일에 대비해 현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급정보까지 폭넓게 요약, 정리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힐링여행, 태교여행, 액티비티 여행, 렌터카 여행 등 여행의 목적에 따라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들은 계획의 큰 틀을 제시하여 준다. 마치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처럼 시간대별로 갈 수 있는 코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 찾아보기 쉽게 요리, 디저트, 쇼핑 별로 따로 정리되어 있어 예를 들어, 각 음식마다 적혀있는 해당 페이지를 들여다보면 해당 음식에 대한 다양한 음식점들과 위치, 오픈시간, 주소, 연락처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목적을 가진 각 셔틀버스의 사진과 목적, 코스, 비용 등이 적혀있어 낯선 교통 상황에 당황하지 않겠다. ‘괌’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보니 아열대의 따뜻한 기온과 시원한 바다, 편안한 스파 마사지를 받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상상되어 책만 바라보아도 벌써 기분이 들뜬다.
아울러 'ENJOY' 시리즈 100만부 돌파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