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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시티 도시여행 컬러링북
스티브 맥도날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이전에 영상매체를 통해 본 ‘스티브 맥도날드’작가가 펜으로 흰 벽 전체 위에 건물들을 빼곡하게 그린 그림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시티 컬러링북’ 마지막 페이지에 그의 뒷모습과 작품을 보고 불현듯 그가 생각이 났다. 생각지도 못한 책 안의 작품들이 모두 그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랍고 기뻤다.
컬러링북 안의 그림들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었는데 각 나라의 시티의 특유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반영한 정교한 구조물의 작품들은 색을 입히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 그 자체였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작품의 세밀함과 정교함에 감탄이 나왔다. 어떤 작품은 같은 지역을 본래의 씨티의 모습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방사형으로 펼쳐진 만다라의 모습으로도 표현하기도 하였다. 마치 헬기를 타고 여러 나라의 도시를 지나면서 혹은 지붕 위에서 내려나 보듯이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여 연출하는 듯하다. 색을 입힐 주제를 신중하게 찾아보다가 마침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이태리 건물에 색을 입혀보았다.
있는 그대로 색을 입혔다기 보다는 내 기억 속에 여운처럼 남은 이미지를 연상하며 색을 칠했다.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루어진 건물들이 시원한 푸른 바다와 마주하여 어우러져 있는 그 지역만의 특색을 표현하고 싶었다.
오밀조밀하게 촘촘히 모여있는 건물들이 도시의 바쁜 일상과 빠르게 지나가는 숨막히는 듯한 시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작가의 놀라운 관찰력과 천재성, 심혈을 기울인 노력을 엿보여 색을 입히지 않은 본연 그 자체로도 만족스럽다.
심혈을 기울여 색을 입힐 수 밖에 판타스틱 시티: 도시여행 컬러링 북 다른 컬러링 북과는 달리 비교적 공을 많이 들여야 하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