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제토이 엽서책 - 츄츄와 함께 하는 컬러링 엽서책 컬러풀 제토이 시리즈
제토이 편집부 엮음 / 제토이(Jetoy)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츄츄, 36장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는 예쁜 일러스트 엽서 북이다.

책을 펴보면 색을 입히기 아까울 정도의 일러스트 엽서들이 각 장의 개성을 살려 펼쳐져있다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하면서 간혹 그리운 사람과 생각나는 사람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그들에게 엽서를 한 장 당시의 생각, 느낌과 함께 생각나는 추억담을 간단하게 몇 글자 끄적거려 보내기도 한다. 고양이 주변 배경에 색을 입혀야 하는데 혹여 나의 허접한 색상 실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릴까 부담되어 걱정되기도 하지만 곧바로 내가 원하는 색상, 내가 나타내고자 하는 색상을 선택하기에 후회는 없다.

오히려 완성된 후 스스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 상대방에게 정성스럽게 색을 입힌 엽서를 보낼 생각에 더욱 신중하고 세심하게 색을 선택하고 입혀 그렇게 공을 들인 엽서에 내 마음을 끄적거려 본다.​ 

가을 깊은 고요한 밤,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앉아 컬러를 입히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안정되는 느낌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동안 손 글씨를 쓸 기회가 없었는데 어색하게 써보니 그동안 잊었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학창시절에 사용한 공책을 꺼내어 그 위에 먼저 써보고 잊었던 내 필기체를 들여다보기도 한다 

빠르게 발전되고 성장하여 대부분의 것들이 전자화와 기계화 된 오늘 날 지난 아날로그의 감성을 살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지난 날 고마웠던 사람들, 생각나는 사람들, 그리운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에게 정성이 담긴 손 글씨와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느낌의 색과 그림을 마음을 담아 전해드리는 건 어떨까싶다. 엽서를 쓰면서 또 색칠을 하면서 아울러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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