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캐릭터 데코 도시락
김보연 지음, 기린반 그림 / 숨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정성스럽게 음식이 올려진 책을 보면서 지금은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지만 도시락을 들고 다녔던 학창시절을 보냈던 나는 당시 엄마가 흰 쌀밥 위에 정성스럽게 완두콩으로 하트무늬를 수놓아 주셨던 따뜻한 도시락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도시락이 흔들리면서 모양이 찌그러져 있어 어떤 형태였는지 알아볼 수 없게 흩어져 있었지만 저와 친구들은 단번에 하트무늬였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엄마의 사랑과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네요.

책에 예쁘게 담겨있는 캐릭터와 먹음직스럽게 담겨있는 음식을 보면서 우리네 엄마가 생각나는 건 아이들에 대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책은 대상에 따라 목적에 따라 남편도시락, 아이들 도시락, 캐릭터 도시락, 디저트와 간식 도시락, 이벤트 도시락 등 5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도시락 통 종류와 사진, 각 도시락 통 용도에 대한 장단점, 도시락을 예쁘게 담는 노하우도 수록되어 있고 캐릭터와 데코를 위한 필수용품도 사진과 함께 그 용도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양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신경을 쓰면 시각적으로 더욱 풍성하고 먹음직스러운 도시락을 연출할 수 있도록 그야말로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엄마 표 정성이 담긴 예쁜 도시락을 선보일 수 있는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리법도 일러스트 그림이 설명과 함께 그려져 있어 이해를 도와주어 요리를 처음 하는 사람들도 따라하기 수월해 보입니다.

책을 보면서 선선한 가을 피크닉을 가기 좋은 계절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 위해 나만의 도시락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겨 캐릭터 도시락에 도전해봅니다. 요리에 미각과 함께 시각적으로 도움을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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