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8
그림 형제 원작, 레나테 레케 엮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때 읽었던 동화를 성인이 되어 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이야기의 전개는 부드럽고 흥미롭워서 아이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베저 강, 하멜른,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남자,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시장, 쥐, 사냥꾼, 피리, 사냥꾼 옷차림 등 핵심단어를 찾으며 아울러 독일에 대해서 공부하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쥐와 피리부는 사나이의 이야기는 처음에는 피리부는 사나이가  쥐를 몰아내주고 돈을 받기로 한 약속을 어긴 시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을 혼내주기 위해 그에 대한 복수로 아이들을 데려가는 이야기로 보였다. 하지만 실제 배경과 숨은 의미가 하멜른 연대기에 남아있는 아이들의 실종사건과 노동력이 부족한 동부지역의 호객꾼이 브란덴부르크나 지벤뷔르겐의 노동자로 아이들을 끌고 갔다는 등의 맺음말 속의 아이들의 실종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분분한 내용을 참고하고 동화를 다시 읽어보면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의 비극을 쥐와 피리부는 사나이를 등장시켜 재미있고 쉽게 표현하므로써 어떤 사건을 잊지않도록 전하려하는 방법으로 보여진다.

무거운 이야기를 전할 때 직접 전달하는 것보다 우회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훨씬 오래 기억되고 마음에 새겨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때는 단순히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동화로 생각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이야기의 슬픔이 전해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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