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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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소재가 독특하고 꽤 신선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의 필명이 담긴 의미 또한 그러하다. 여러 개의 문을 통과하며 오묘한 세계를 연상시키는 책 표지가 시선을 잡아끈다. 

  '지옥'이라는 소재로 끔찍하고 잔인함을 가진 다양한 형벌이 가득한 그곳에 세를 놓았다. 주인공의 할머니는 인간 세계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그곳에 머물기 원하는 이들과 부동산 임대계약을 한다. 다른 점은 집에 지옥이 있다는 점이다. 경찰도 있고 형사도 있다. 또 커피와 미숫가루도 있다. 

  게다가 미숫가루 레시피도 있어 왠지 따라만들어 봐야겠다. 어떤 맛일까? 지옥이라 괴롭고 고통스럽고 우울한 내용들이 가득차 있을 것 같지만 분위기는 그다지 어둡지않다. 오히려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림 하나 없이 글로 가득하지만 어려운 단어도 없는데다 내용이 재미있고 흥미로워 술술 잘 읽힌다. 

  악마라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기존에 연상되는 이미지와 같은 악하고 괴팍한 인물이 아닌 의외로 예의바르고 겸손하고 매력적이게 설정되어 있다. 게다가 타인의 마음을 파고들 줄도 안다. 한마디로 심쿵하게 말이다. 악마의 유혹은 언제나 달콤하다. 기존의 알고있던 틀에서 크게 벗어나 새롭게 설정된 소재들은 참신한 스토리를 전개시킨다. 


  p92 <신은 인간에게 감자를 선물했다면, 악마는 감자를 튀기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감자 자체는 이롭지만 튀긴 감자는 맛은 있으나 몸에는 안좋은 건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휴가철에 재미난 소설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본 도서를 추천한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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