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카페
모치즈키 마이 지음, 김난주 옮김, 사쿠라다 치히로 일러스트 / 멜론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책표지에 있는 달과 팬케이크의 이미지가 마치 ‘알라딘과 요술램프’에서 마법사 ‘지니’가 등장하는 램프와 같은 분위기를 가져다준다. 책을 보면서도 마법에 걸린 듯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세계에 빠져드는 것같다. 글보다 그림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까맣고 푸르스름한 밤하늘, 찬란하게 반짝이며 쏟아지는 듯한 수많은 별, 그리고 따뜻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보름달 핫케이크, 반달와플, 은하수 밀크티 등 책에서 등장하는 음료와 디저트들은 황홀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일러스트 작품이 책크기 가득 메워져있어 마치 독자가 음식들을 제공받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본 도서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였다.

                            

 

  어느 날,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불현듯 등장한 ‘보름달 카페’는 친절하고 덩치가 있는 고양이 사장님으로부터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받으며 대화를 나누면서 전개된다.

  일본 작품의 주된 특징인 걸까.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음악을 연상케하는 내용이다. 인생은 결국 돌고 돈다는 것, 만날 인연은 또 만난다는 것,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만남을 아름다운 동화처럼 담아냈다. 책에서 보여주는 그런 소소한 감정들이 작은 위안이 될 때가 있다.

  책을 통해서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시간에 쫓겨서 먹고 마신 커피와 디저트가 아니라 그 시간과 맛을 음미했던 적이 언제였던가 개인적으로 떠올려보았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보름달카페’가 그리운건 아닐까? 깊어가는 여름 밤,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도서 한 권을 추천하고 싶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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