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의도하지 않은 결과 - 복잡한 문제를 보는 새로운 관점

의도하지 않은 결과 - 복잡한 문제를 보는 새로운 관점
클라이브 윌스 지음, 김수민 옮김 / 프롬북스 / 2021년 3월

  본 도서 제목명대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갖지 않기위해 강조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이다. 정부정책을 좋은 의도로 추진하는 것과는 다르게 의도하지 않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결과를 종종 볼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사회는 복잡미묘하고 변화무쌍할 수 밖에 없다. 이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단기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 아이러니를 가진다.

  예를 들어 금주법의 시행이 오히려 범죄율을 높이거나 마약 등과 같은 보다 더 위험한 요소로 빠져들게 한다든지, 남녀평등을 위해 시행한 의복평등법이 더 큰 통제와 감시를 받게 한다는 것 등 의도하지 않은 상황들이 발생하고 또다른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책은 유명인사들의 명언과 정책결정 이후 실제로 발생한 현상들을 내용으로 담았다. 개인적으로 늦은 나이에 운전연수를 하고 있는데 책에서 서술하는 ‘길고 복잡한 과정’인 이 운전기술은 어느 순간 체화되어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다는 문장에서 기약없이 답답하기만 했던 마음에 뜻하지 않게 작은 위안을 받기도 한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선택은 힘들어진다고 한다. 먹을 것, 입을 것 등의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으니 ‘결정장애’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면서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그런지 책은 지루하지 않게 물흐르듯 읽을 수 있다.

  새로운 시각과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닌 깊이있고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