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래별 1 - 경성의 인어공주
나윤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평점 :

네이버 웹툰 평점 9.9를 차지한 인기 웹툰이다. 순정 장르별점 최상위권을 차지한 작품이라고 한다. 광복 75주년 기념으로 미공개 에피소드도 수록되어 있다. 첫 출간 기념으로 초판한정 특별부록인 작가의 인사말과 친필사인 인쇄본, 병풍엽서, 북커버 뒷면에 인어공주 포스터가 함께 담겨있다.
배경은 우리나라의 암울했던 역사인 1926년 일제 강점기 조선 시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장소는 쌀 수탈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군산에서 시작한다. 친일파로 일본인들로부터 직위와 부를 받았던 인물과 일본 점령에서 벗어나 독립된 자유를 꿈꾸던 사람들, 제도 안에서 열심히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 안에 소속되어 살아가는 여인들에게는 그 시절이 매우 잔인했다.

참혹한 그 시절을 살아가는 그녀들의 슬픔, 애환, 고통 등이 고스란히 책에 묻어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서슬퍼런 칼날 앞에서도 그녀들의 신념과 사랑은 존재하였다. 그리고 자유를 향한 몸부림을 위해 그녀들은 용감했다.
지금은 사라진 신분제가 당시에는 존재하였기에 시중드는 사람을 구매하는 비용 단돈 6원에 5살 어린 아이는 친일파 자제의 시중을 드는 역할로 팔려온다.
그리고 그 친일파 자제는 아름답지만 잔인함을 가지고 있는 결혼이라는 제도로 일본인에게 팔려간다. 여자이기에 신분에 상관없이 같은 운명을 지니고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짐작대로 결과는 참혹하기만 하다. 그림체가 아름다운 컬러만화이기에 무거운 내용을 몰입도있게 단숨에 읽을 수 있다.
책장을 넘길수록 진행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머리 속으로 계속 되뇌이게 한다. 우리나라 민족의 아픔을 느끼며 눈부시고 가슴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