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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 - 대만의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서점과 동아시아 출판의 미래 ㅣ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우치누마 신타로.아야메 요시노부 지음, 이현욱 옮김, 박주은 감수 / 컴인 / 2020년 5월
평점 :

본 책을 편찬한 다수의 저자는 서울의 서점은 이미 다녀왔고 이번에는 타이베이를 7일동안 20곳의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를 방문하면서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과 대만의 서점은 다르다고 하는데 아직 독립서점을 방문해본 적이 없는 독자 본인은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지만 전염병이 종결되면 확인해보고 싶다. 책은 생각보다 꽤 두꺼운 책으로 그 내용 또한 방대하다. 책에서 소개한 서점들의 위치와 영업시간, 휴무일 등도 물론 기재되어 있다.
서점분위기와 사장님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통해 그들만의 개성을 알 수 있다. 책뿐만 아니라 엽서, 책갈피, 수첩, 노트, 펜 등 관련 문구류에서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온다. 또한 커피와 차가 함께하는 카페나 작은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단순히 도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문화와 컨텐츠도 함께 공유하고 활용하고 있다.
사람들과의 교류를 중요시하기에 작은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강좌나 독서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책 속에 담긴 서점명들이 따뜻하고 목가적인 정겨움마저 느껴진다. 타이베이는 조금씩 독립서점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젊은 층에서 많이 시작하는 시장이지만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시장진입은 비교적 쉽지만 수익과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주수입원을 두는게 일반적이다. 책을 통해 독립서점과 출판사에 더욱 관심이 생긴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과 전시회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아쉬운대로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작은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