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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 - 희망을 위한 아포리즘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5월
평점 :
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가 잔잔하면서도 강렬하다. 부, 행복, 사랑, 성, 자존감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요소들을 총 50가지의 주제로 해당 내용을 전해주는데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읽을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난 문장들이 듬뿍 담겨있다.
평범한 날들에서 흔히 듣는 말들에 반한 역발상이라고 해야할까. 현인들의 철학적인 명언들이 필사를 하고싶을 정도로 가득 수록되어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들은 어떻게 필이 꽂히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입으로 내뱉어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대부분의 주제가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시각을 설명해주는데 그 중 더욱 인상깊었던 몇 가지가 있다. 꿈꾸는 것이 잔인할 수 있다는 것과 부는 사회적인 직위와 건강, 결혼과도 직결될 수 있으며 특히 남녀의 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남녀는 부에서 서로 상반된 성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다. 일반인인 본인에게는 정말 생각해보지 않은 의외의 내용이었다. 사람들과 소통을 할 때나 사회생활을 할 때 필요한 공감능력은 사회적 직위가 낮을수록 높다는 것 어떻게 보면 당연한 내용이지만 한편으로는 의외이기도 하다.
철학은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하나보다. 좋다고 생각되는 것과 나쁘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 경계가 불분명해 보인다. 발생한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변화하기를 두려워하고 고정된 생각에 국한되어 생활했던 독자 본인을 반성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차분하게 내면을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