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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속성과 함정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최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평점 :
시장에서 흔히 유통은 ‘살아있는 생물’에 비유하는데 아니나다를까 책 서두에서도 그렇게 시작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시장에 발맞춰 유통의 모습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오늘날에는 하다못해 클릭 한 번으로 신선제품까지 새벽배송으로 현관 앞에 놓여있다.
저자는 무질서해 보이는 유통세계에서 유통기준과 유통설계를 위해 ‘유통스타트’라는 플랫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유통의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해 조목조목 분석하여 설명해준다.
책을 읽는내내 시장은 365일, 24시간 정말 숨막히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유통채널, 유통가격 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다양한 유통지식과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신속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광고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고려해야 할 점을 안내하고 있다.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이미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오면서 오프라인 유통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요소들도 있다. 유통 체크리스트도 수록되어 있어 실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참고로 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유통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에 만연해 온 상사와 직원간의 수직적인 관계는 수평적인 관계로 옮겨야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을 설명해준다. 저자는 유통상담을 여러차례 하면서 오랫동안 살아남지 못한 제품들에 대한 이유를 알게되어 현장 경험담이 담긴 책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였다.
유통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는 물론 이미 종사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가져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