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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타로 텔링 - 당신이 타로 마스터가 될 수 있는 그 너머의 메시지
윤성진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3월
평점 :
대학생 때 당시 유명하다고 소문난 타로카드 카페를 찾아가 호기심 반, 기대감 반으로 타로경험을 한 적이 있다. 타로상담사는 확신을 가지고 몇 개월에 기간을 정하고 이 기간동안 운명의 상대가 나타난다고 하였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신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종종 찾아가곤 했다. 그래서 책을 설렘을 가지고 읽게되었다. 저자는 심리상담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심리상담가라고 한다. 저자의 경험과 지식, 상담사례들을 책에서 접할 수 있다. 책은 총 4파트로 나뉘어 있고 각 파트마다 여러 개의 소주제가 열거되어 있다.
타로카드 책이라고 해서 순수 타로카드 점괘해석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타로카드 탄생부터 직관, 앎, 그리고 진화론까지 타로와 전혀 관계없을 것 같았는데 이 다양한 이론들이 신기하게도 타로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점을 봐주는 책이 아닌 제목처럼 타로 너머의 이야기이다.
느낌이 좋은 그림이 나왔다고 해서 혹은 그렇지 않다고해서 절대적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도 없다. 상담사의 리딩에 따라 그 해석이 달리된다. 타로상담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어 은근 재미있다.
전적으로 타로상담사에 의지하여 미래에 대해 기대했는데 책을 통해 그 신비감이 살짝 벗겨지는 것 같다. 어쩌면 당연한 일을 힘들고 괴롭다는 이유로 그동안 회피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영적인 누군가에게, 혹은 가족이나 친구, 애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위해 부지런히 살아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