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자의 인문 여행
이영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머리와 마음 속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 것을 ‘심상지도’라고 저자는 칭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이 ‘심상지도’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사용된다. 


  우리나라 제주도 외에 여지껏 알지못했던 각 나라에서 저자가 다녀온 지역을 보여주고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과 저자의 관점이 담겨있다. 책은 총 3부로 크게 나뉘었고 각각 5가지의 소제목이 나열되어 있다. 


  총 15곳의 장소가 있어 책을 읽다보면 그곳이 어떤 곳인지 인터넷으로 조회해보며 당장 출발하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난다. 지리는 해당 장소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해당 장소를 방문하기 전 특정장소와 그 주변, 전체지도까지 반복하여 지도를 들여다 볼 것을 권유한다.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 나를 발견하는 여정 등 여행의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것만이 아닌 여행의 본질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한다. 


  관광객들의 인식부족과 매너없는 행동으로 인한 거주자들의 피해 또한 오버투어리즘으로 지칭하여 담겨있다. 사진보다 사람과 이야기, 추억을 남기고 싶어하는 저자이다. 그래서인지 흑백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조금 답답해보인다. 


  여행지의 분위기를 간접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컬러사진이 개인적으로 더 좋다. 여행을 떠난 이들에게 다양한 시선으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인문도서이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