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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인문 산책 - 역사와 예술, 대자연을 품은
홍민정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7월
평점 :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총 5곳을 나누어 각 나라에 대한 역사와 문화, 저자의 풍부한 경험담까지 적절히 어우러져 해당 국가에 대한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문장을 차분히 이어가고 있다.
흰색의 단조로운 겉표지는 정적인 북유럽의 느낌을 잘 대변해준다. 게다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사진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아직 다녀오지 못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불러일으킨다.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국가를 간접경험 한다는 건 매우 신비롭고 흥미로운 일이다.
4년동안 스웨덴에 거주하였던 저자도 북유럽에 관련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보여주는 발자취를 따라 출발하는 것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꽤 괜찮은 여정이 될 듯하다.
‘마법의 여우가 눈 사이를 달릴 때 꼬리에서 일어나는 불꽃~’ P62
책의 내용 중 이런 문장이 있다. 그래서 ‘여우불꽃’이라고도 한다는데 이보다 더 오로라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과 지칭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들의 이런 기막힌 창의력을 가진 표현이 놀랍기만 그저 하다.
오로라를 찾는 방법이라는 새로운 정보도 친절하게 별도로 기재되어 있다. ‘안데르센’일화를 보면 인연이란 참 묘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여전히 리메이크 되는 그의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던 것도 그의 은인을 만난 후 기회를 가지고 자신의 재능을 표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책은 읽을 거리, 볼거리로 가득하다. 그리고 아름다운 분위기와 문체가 몽환적인 느낌을 가져다준다. 조용히 산책을 하는 듯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함을 안겨주며 북유럽 여행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인문 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