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겉표지가 책이라기 보다 소포 같은 착각마저 드는 제목에 걸맞은 디자인을 하고있다책은 독일에서 130만부 판매 달성과 68주 연속 베스트셀러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저자는 사이코스릴러 분야에서 저명한 제바스티안 피체크이다당연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예기치 못한 전개와 결말을 가져다준다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감있는 진행과 몰입감은 반전의 반전이 꼬리를 물고와 더욱 책에 빠져들게 한다게다가 치밀한 심리묘사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여주인공 엠마는 정신의학계 의사이고 배우자필라프도 동종업계에 종사한다.


 하지만 잘나가던 그녀가 어느 날한 호텔에서 연쇄살인범에게 임신한 상태에서 자행되었던 끔찍하고 잔인한 성폭행으로 인해 그녀의 인생은 편집증과 허언증과대망상 등의 심리용어가 따라다니며 그녀를 괴롭힌다


가족친구이웃 등 그녀와 가깝게 지냈던 그들의 배신관계의 결핍 등이 그녀의 시선을 통해서 드러나면서 스토리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흘러간다실체가 없는 진실을 찾아가는 그녀에게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녀를 의심하는 주변인(가족을 포함)들의 시선을 견디면서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그녀가 애처롭기도 하다


그 사건 후로 발신인이 적혀있지 않고 수신인 이름에서 불안감이 느껴지는 소포를 받게되면서 그녀의 내면은 더욱 요동친다편집증적 증상을 가진 그녀의 시선으로 주변을 탐색하기 때문에 소설을 보는내내 읽는 이도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다 의심되고 공포스럽기만 하다책은 생각지못한 큰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말미에 작가에게 온 독자 팬의 편지를 10통 선별하여 수록하였는데 작가와 독자가 상호교류하며 서로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아 그 편지를 보는 본인도 감회가 새로웠다이 책을 보는 분들은 마지막에 있는 독자들의 편지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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