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반 스케치 핸드북 : 컬러와 채색법

어반 스케치 핸드북 : 컬러와 채색법 ㅣ 어반 스케치 핸드북
샤리 블로코프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5월

컬러와 채색법을 담은 도서답게 붉은 색 컬러의 책표지가 인상적이다. 

저자는 대학교수이자 수채화가, 미술블로거 등 직함이 다양하다. 

팔레트를 ‘사탕이 가득찬 상자와 같다’고 하는 저자의 표현이 색채가 주는 달콤함과 형형색색의 반짝이는 화려함을 전해주는 것 같다. 

작품에 풍성함을 더해주는 색채는 꼭 다채롭게 표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한다.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색으로도 또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두 색으로 더 강조하기’ 코너에 삽입된 작품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더욱 

감미롭게 와닿는다. 

채색의 기본지식부터 물감과 색 혼합, 색의 관계 등 스케치를 위한 키워드를 6가지로 분류하였고, 그 외 빛과 그림자, 느낌과 분위기를 표현해주는 작품들과 방대해질 수 있는 설명을 핵심요약하여 간결하게 전해주는 문구가 책에 가득 담겨있다. 

새로운 채색방식으로 표현하는 그녀의 가르침은 책을 보는내내 신선함을 가져다준다. 전혀 그림을 접하지 않은 초보자라도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해보면서 본인의 그림체를 완성하는 연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풍성하고 알차다. 

    

  검정 펜이 아닌 다른 색을 가진 펜화로 표현하는 풍경도 그 나름대로의 운치를 자아낸다. 

책은 180도로 시원하게 펼쳐볼 수 있다. 채색에 따른 이미지와 느낌이 다른 여러 작품들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책 말미에 25가지의 도전과제가 주어져 있는데 순서대로 해야할 필요가 없다면 

‘하늘을 파란색이나 회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묘사하기’를 먼저 시도하여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고 싶다. 

  채색도구를 준비했지만 막막하기만 하였던 그림을 이제 하나하나 천천히 그려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