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삶을 투영하고 삶은 문학을 반영한다’는 문구와 같이 저자들이 살아온 시대를 반영하여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요소들이 작품에 스며들어 오늘 날까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것으로 보아 비록 기술은 진보했지만 인간 존재자체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시대를 지나서, 시간을 넘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같다.
소개하는 작품 중<파리대왕>은 학창시절 영화로 본 적이 있는데 어른없이 섬에서 아이들이 행하는 잔인함은 당시 본인에게는 믿기지 않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 생각해왔는데 현실에서 아이들이 저지르는 잔혹한 만행들을 보며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인간본연의 잔인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리고 그 예리한 관찰력에 다시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우리가 봤던 작품을 다시 해설과 함께 보니 또다른 문학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흥미로운 도서이다. 세상에 지친 이들, 문학에 관심많은 이들, 철학적인 시각을 가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