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살아있다 - 어머니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이병욱 지음 / 학지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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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프롤로그에는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자라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시련에 대해 말한다.

첫번째 시련(탯줄이 잘림으로 어머니와 분리되는 것)
두번째 시련 젖꼭지가 폐쇄되는 두 번째 분리
걸음마를 시작하는 세번째 시련이라고 한다.


독립적으로 걷기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아이의 발은 보는 사람마저 몹시 불안하게 한다.
그러나 아이가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자신이 넘어지게 될경우 뒤에서 지켜 보고있던 엄마가 달려와
자신을 일으켜주고 달래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너머질 것을 두려워하지않고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 하고 실패한 후에 다시금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너머질 경우,
아무도 혹은 그 무엇도 나를 일으켜 주고 달래줄수 있는(위로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그들의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과 일화들을 통해 그것들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어떤식으로 고개를 내밀수 있었는지 대해서 알려준다.


모두들 같은 첫번째 시련을 경험했지만
그다음 두번째 와 세번째의 시련 또한 같은 경험을 했을지는 의문이다.


알렉산더 벨은 부모의 격려와 사랑속에서 자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자신이 열두살이 될 무렵
청각을 잃자 수화를 배우고, 이마에 입을 붙여 발음을 상대가 알게하여
말을 알아듣을 수 있게 하는 등의 스스로 어머니와의 대화 방법을 만들고,
어머니를 계기로 청각 장애인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악의 꽃'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시인 보들레르는
다른 남성과 재혼한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뺏았겼다는 인식과
함께 유년시절에 채워지지 못한 사랑을 다른 방식으로 채우려 하고,
그 방법으로는 술과 성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방탄한 삶을 살았다.


자꾸만 삐뚤어지고, 방황하는 방탄한 생활을 지속하는 보들레르는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2년만에 탕진하게되고, 빚을 지었으며 사고를 침으로서 받고 싶었던 어머니의 관심과는 더욱 멀어지는 듯하였으나
보들레르의 어머니는 보들레르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보들레르의 생각과는 달리
어머니는 그런 사고뭉치 아들을 사랑했다. 그런 아들의 방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어머니는
법정에 보들레르의 대리인을 신청해 재산을 한꺼번에 받지 못하도록 달마다 받을 수있도록 신청도 해보고
끝내는 보들레르를 다시금 자신의 곁으로 부른다.
그렇게 보들레르의 빚을 다 갚아주고 보들레르와 다시금 함께 산지 4년쯤 되었을 때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보들레르의 어머니는 보들레르의 문제로 속이 말이 아니였을 거라 추측이된다.
그럼에도 그가 살아가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더라면 빚 없이
아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고 싶었던 사랑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랑으로 조금이라도 더 살아야만 했던 보들레르의 어머니가 아니였을까 싶다.


보들레르라는 인물이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렇게까지 격동적인 방황을 겪는 다는 것이
단순히 아버지의 부재, 어머니의 재혼 등의 문제만이 아니라
보들레르가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수있던 상대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보들레르는 6살때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고 죽음을 경험한 다음
바로 어머니가 자신(어머니)보다 34년이나 연상인 남자와 재혼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을 경험하면서 보들레르는 재혼을 찬성 혹은 반대의 의견을 꺼내기 힘들어
속앓이를 하다가 삐뚤어진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 자신의 나이보다 한참 연상인 남자와의 재혼이 경제적인 안정을 가져다줄 수도 있겠지만,
보들레르 자신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리는등
(책에서 저자는 이를 연상의 남자로부터 빼앗긴 어머니의 사랑으로 얘기하고있다) 
이 결혼에 있어서 어머니와 연상인 남자가 동등한 선상에서
또는 보들레르와 연상의 남자가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지 못한다는 것을 어린 보들레르는 깨달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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