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잘리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음, 류시화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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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기탄잘리' 는 올해 만나서 참 다행이다 싶었던 도서에요.

 

시집 '기탄잘리'는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저는 출판사 무소의뿔에서 나온 시집을 읽었는데요.

 

책의 띠지가 이렇게나 예쁜 책은 처음 본 것 같아요.

책의 띠지라고 하면 책 겉표면을 띠처럼 둘러싸고 있는 종이를 말하는데요.

이곳에도 시가 적혀져있어 책을 받자마자 띠지에

적혀 있는 시와 앞면에 나와있는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았어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저서 '기탄잘리'는

신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라는 뜻의 시집이에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인도 벵골 지방에 문예 부흥의 중심 역할을 한

콜카타의 타고르 가문(브라만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고,

소설가 ,화가 ,음악가, 사상가이며 시인이에요.

 

문예 부흥의 중심이었던 집안의 영향을 받아

일찍이 시를 쓰게되었고, 처음 시를 쓰게 된 나이가 8살 때였다고 해요.

 

일찍이 시를 썼던 탓이였을까요.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던 때인 8살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감성이

아직도 그의 시에 남아있는 듯 순수한 느낌을 받았어요.

 

또한 '기탄잘리' 시안에 남아있는 슬픔들은 흙으로 만들어

구운 도자기와 그안에 담겨있는 투명한 물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탄잘리'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기탄잘리'를 읽으면 영혼을 세수한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복잡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손이 더욱 가더라구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아야 이런 감성을 가질수 있을까 아니면

이런 감성을 가지면 세상이 어떻게 다가오고 느껴질까 궁금증이 이르기도 했구요.

 

1.

'당신은 나를 끝없는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이 부서지기 쉬운 그릇을 당신은 비우고 또 비워, 언제나 새로운 생명으로 채웁니다.'

(11p. 1. )

 

부서지고 망가지기 쉬운 그릇(마음)을 언제나 비우고 비워

새로운 생명으로 채워주고 새롭게 태어나게 만든다는게

이것이 반복되어 영원의 존재로 만들어 나를 기억 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벅찬 일이 아닐까요.

 

 칼릴 지브란의 수채화들과 함께 '기탄잘리'는 삶에 대해 사랑에 대해 생명에 대해 노래하며

끊임없이 생각이 흘러가고 채워주려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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