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보통의 교양

보통의 교양 - 3,000년간 축적된 모든 지식을 짧지만 우아하게 말하는 법
니혼지츠교출판사 편집부 지음, 김영택 옮김, 모기 겐이치로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11월

도서 '보통의 교양'을 읽으면서

니혼지츠교출판사 편집부에서부터 시작해 '모기 겐이치로' 감수자분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번역에 있어서도

얼마나 신경을 써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느꼈다.

' 보통의 교양 ' 은 보통이라는 단어가 붙어있지만,

책을 읽게 된다면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정보들을 보통으로 끝내기엔 호기심의 증폭을 멈출수가 없다.

책에서는 단순히 글로써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돕기위해

각 분야별  시간에 흐름에 따른 성립과 전개를 알려주는 조직도가 그려져 있다.

(조직도와 함께 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들어간다면

기억에 남기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구성에 첫번째인 인문과학 중 철학에 있어서

그 오래전에도 인간의 본질과 자연에 대해 보이지 않는 것조차 구분하려 하고

그 관계에 있어 이해하려한 철학자들의 높은 감성에 깜짝 놀랬다.

책에서 철학은 오래된 철학이 쌓이고 결국 돌아와서

새로운 철학을 쌓는 것에 밑거름이 되어준다고 말한다.

철학에 역사에 대해 이야기가 끝나면 ' Check out this ! '라는 페이지가 있다.

철학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알아야할 기초 지식, 용어들에 대해 설명되어있다.

 'Check out this ! ' 페이지는 철학 파트 뿐만 아니라

각 분야별 설명이 끝날 때마다 들어가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재미있었던 부분 중 하나는 사회과학 파트에서 법학이였다.

법학의 성립 전의 역사를 보면 고대에는 보통 법인 종교, 도덕과 연관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법을 확립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종교나

도덕과는 다른 독자적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이것을 처음 주장했던 사람은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소피스트들이였는데

그들은 '법(nomos노모스)' 와 '자연(physis피지스)' 를 구분해서 법률은 자연과 신화에

근거하는 것이 아닌 이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에 지나지 않는 다고 주장했다.

(책을 읽다보면 그단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단어가 같이 표기되어있다) 

(읽으면서 나오는 이 단어들에 대해서 함께 분석하는 것 또한 매우 흥미롭다) 

(자연을 의미하는 physis를 보다가 문득)

(신체( 身體 )를 의미하는 physical 이라는 단어가 연상되었다)

(physical(신체)란 단어가 원래는 자연을 의미하는)

(physis에서 기원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근대의 법학이 탄생하기까지 기독교적 자연 법론의 원형과

17~18세기의 많은 계몽사상가의 '자연법론'을 역설하기 체계화하고,

지금의 법학과 법률이 세워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심판앞에 설수 없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는가 또한 생각하게 되었다.

경제 발전에 따라 법이 바뀌고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것에 있어서 는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경제의 흐름이 변하고 있는 것이 떠올랐다.

이에 따른 법 제도의 변화에 대해  과거와 비교해 어떤 방식을 취하고

어떠한 새로운 주장이 생겨날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인문 , 사회 , 자연 , 문화에 이르기까지 3000년간 축적된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한 권의 책으로

낼 생각을 하다니 편집부도 어마어마한 기획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3000년간의 축적된 모든 지식을 한번에 다 담는 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알게해주는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