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 - 우리에게 필요한 페미니즘 성교육
페기 오렌스타인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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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을 읽으면서

일상생활에서 너무나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성폭력들이

비단 한국의 이야기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대중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우리들에게 주입된

잘못된 성지식과 문화가 우리들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러한 잘못에 대해 그 누구도 쉽게 나서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였다.


1차대전 이전에 '자기계발'이라는 말은 자아도취되지 않고 허영심이 없고,

타인을 도우며 학업에 열중 하는 등 공감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지금의 '자기계발'의 의미는 렌즈를 사고, 살을 빼고 ,

화장품과 옷을 사고 자신의 외적인 것을 꾸미기 위한 행동들을 뜻하게 되었다.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더욱더 자극적이고 외적으로 한껏 꾸민 책의 표현을 빌려말하자면

-핫한가 핫하지 않은가 그것이 문제로다-

이로 인해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서의 몸은 여성의 자아를 궁금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더욱 더 굳건히 자리잡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몸을 상품화하기 시작했다.

정말 무서운 말이 아닐 수가 없었다.


단순히 자신을 꾸미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상품화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 자신이 일명 '핫한지 핫하지 않은지'를 판단하게끔

여성의 몸이 쇼윈도에 보여지는 상품처럼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근 한국에도 '얼평'(일명 얼굴 평가)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유독 여성에게 더욱더 가혹하다는 것을

책에 나온 페이스북을 이용한 연구에서도 보여진다.

 

여성은 오로지 외적인 것에 근거하여 재단되고 있다.

과거에도 유명했던 말이 있었다.

'34-24-34'

163/45

이 숫자만 보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숫자가 의미하는 것을 알고 있다.

과거에서도 현재에서도 여성의 몸은 수치화되고 그것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미의 기준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여성만이 외적으로 가혹하게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반대로 물어보고 싶다.

남성의 이상적 사이즈는 무엇인가?

없다.

사회에서 정해놓은 남성 신체의 이상적 사이즈는 없다.


우리들은 너무나도 쉽게 여성의 신체 사이즈에 대해 미의 기준을 정해놓고

그것을 강요한다.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그 사이즈가 아니라면 여성이 아니라는 듯이.

연령은 점점 낮아져서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 조차도 다이어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사회적 압박을 받는다.


또한 이 압박은 자라나 성에 대해서 또한 여성들은 자유롭지 않다.

남성의 만족감의 척도로 여성은 자신의 만족감을 정한다.

그러나 반대로 남성의 경우, 남성 자신의 만족감의 척도로 관계의 만족감을 정한다.

왜 여성은 사적인 관계에서 조차 자신의 욕구보다

타인의 욕구를 더 신경써야한다는 압박을 받게된 것 일까?

또한 남성이 만족감을 얻지 못할 경우, 그 책임은 여성이 지어야만 하는가.

 

너무나도 잘못된 성지식들이 난무하는 것에 반해,

성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보다 성교육 시간이 더욱 많이 편성되어 있는 국가에서 조차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되는데,

과연 한국의 아이들과 어른들은 안녕할수 있는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사회에서도 페미니즘 운동이 번지고 있다. '아무도대답해주지않은 질문들'은

우리 모두가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며, 마땅히 페미니즘이 되어야할 이유들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이런 일들이 우리 생활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이런 사회가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


원래부터 그랬잖아, 이제와서 왜? 옛날엔 더심했어. 지금은 세상 많이 좋아졌지 라는 말들로

우리를 더이상 괴롭히게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문제들을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또한 내 영혼에 무자비하게 꽂힐 좋지 못한 말들이 무섭다고 해서

본질을 이야기하기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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