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의 힘 - 말, 태도, 생각을 품위 있게 바꾸는 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책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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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들을 스크린에서 보면 역시 이 사람이다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는 오래 활동한다며 새로운 얼굴이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란 어렵다.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 정말 많지만 과거에 비해 어딘지 자꾸 찾아보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존재감 있는 배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러한 것 같다. 도서 교양의 힘 저자는 현대인들이 정보 처리 능력이 깔끔하고 빠른 스마트한 면모를 갖추고 있기는 하나 이전 세대에 비해 존재감이 약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이면에는 현대인의 내면세계가 기질을 뒷받침하는 것 없이 기질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존재감이 얄팍해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인격의 깊이를 만들어내 어딜 가나 교양 있는 존재감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할까? 저자는 신체의 문화, 정신의 문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여 독서, 인간관계, 창작이라는 카테고리를 나눠 디지털 시대에 교양을 쌓는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인간관계


사람은 사람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존재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고민이 생겼을 때는 정신적인 멘토를 찾아가는 것을 저자는 추천한다. 예를 들면 대학교 졸업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은 교수님을 찾아가 연구생으로 남아 더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취업을 하는 것이 자신의 적성이 맞을지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멘토와의 인연은 시간이 흘러서도 사제지간으로 이어져 여러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저자 또한 졸업생을 상담해 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졸업생이 갖고 있는 어려움에 어떻게 행동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지 알려주므로 혼자만의 싸움이 아닌 연대가 되어 일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의 경우는 대학교수이기 때문에 재학생과 더불어 졸업생과도 사제지간으로 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교수님의 시간을 빼앗거나 번거롭게 해드리는 것 같아 상담 요청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저자는 내가 키운 제자이기에 제자가 불합리한 처사를 당하면 같이 억울함을 느끼고,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연장자로 조언을 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한다.






계속 말하고 싶어지는 대화법


말하는 모든 것을 부정하며, 깎아내리며 내가 좋아하는 것의 단점들을 기필코 찾아내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과의 대화는 참 어렵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저자는 지적인 어른의 대화법은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지'라는 마인드를 갖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저자는 한때 사람들이 무언가에 열광한다면 그 이유를 찾고 파헤치는 태도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친구와의 대화에서는 친구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깎아내리거나 쓸데없는 말을 해 친구를 잃었던 경험도 있다고 한다. 이런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저자는 위와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자신의 태도를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좋은 것, 인기 많은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태도로 시작해 세세하게 관심사를 칭찬해 주는 것으로 저자는 상대방과 호감 있는 대화를 지속해 나갈 수 있었다. 이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 단점을 찾기 위해 쓰기보다는 장점을 찾고, 좋은 점을 알아보고 이해하기 위해 지성을 사용하라는 저자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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