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 심리학, 경제학, 교육문화로 읽는 영화 이야기
이승호.양재우.정승훈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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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똑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그 영화를 해석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그 영화가 재밌었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감성을 강매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보는 내내 찝찝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화는 거대한 자본에 의해 그 방향성이 원래 감독과 작가가 의도했던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고 이 영화가 과연 뜰 수 있을까? 의구심을 품게 하는 작품이라 할지라도 어떤 영화가 개개인의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대중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을지는 알 수가 없다.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판이하게 다를수록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고 보고 듣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를 소개해 주는 유튜브 채널에 남겨진 댓글만 보더라도 그러하다. 영화를 소개해 주는 콘텐츠조차도 영화를 해석하고 강조하는 장면들이 다 다른데,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과 의견은 더욱 많은 갈림길을 만든다.




도서 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의 세 명의 저자는 영화 심리학, 경제학, 교육 문화의 관점으로 바라보았을 때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그 지평을 넓혀준다. 그중 소개할 영화는 바로 '카모메 식당'이다.





핀란드 헬싱키에 자리 잡은 일본 가정식 식당 하나가 있다. 이름은 '카모메 식당' 한국어로 번역해 보자면 '갈매기 식당'이라는 뜻이다. 이 식당은 큰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통해 영화에 따뜻함을 불어 넣어준다. 이 따뜻한 공간을 찾아오는 이들은 각기 저마다 다른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교육 문화 편에서는 행복한 가정의 이유는 모두 다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의 이유는 저마다 다른 이유를 안고 있다는 안나 카레니나 법칙으로 저마다 다른 사연들이 가지고 있는 행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따뜻함과 대비되는 사연들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사연들이 카모메 식당으로 모이고 하나의 연대할 수 있는 힘이 되어 현대에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문화는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낸 자연현상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릴 수 없으며 누군가의 문화를 판단하려 하는 것이 문화 우월주의가 될 수 있다 비판한다.







경제학적으로 바라본 '카모메 식당'




흥미로운 부분은 또 한 가지 있다. 핀란드 헬싱키 조용한 마을에 자리 잡은 카모메 식당은 한적하다. 이래서 영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걱정돼리만큼 손님이 없다. 그러나 이 카모메 식당의 주인 '사치에'는 "안되면, 가게를 접지 뭐" 하는 식이다. 이런.. 낙관적인 사람. 만약 주인장 '사치에'가 카모메 식당과 같이 개인 식당이 아닌 자본을 등에 업은 '프랜차이즈'를 냈다면 어땠을까? 본사가 모든 메뉴와 재료를 결정하고 마케팅하는 이곳은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아 손님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카모메 식당과는 정 반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모두들 프랜차이즈가 가지고 있는 이점 어딜 가나 맛이 똑같다. 중간은 간다 하는 식의 안정감으로 특별한 마케팅을 벌이지 않아도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그러나 저자는 만약 카모메 식당이 프랜차이즈였다면 영화화되지 않았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카모메 식당'은 작은 식당이기에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고 손님들이 가지고 온 저마다의 사연을 '고향의 맛'이 담긴 오니기리(주먹밥)를 먹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작은 식당이 주는 안락함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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