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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부를 위한 신디의 관계 수업 - 서로 다른 너와 나를 위한 9가지 결혼 심리학
신동인(신디)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2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평소 신뢰하던 사람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거나 서점에 방문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해 관계를 위한 책을 찾곤 한다. 그러나 결혼에 대한 책은? 결혼 또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이러한 것을 까먹고 만다. 평생 함께 할 사람도 아닌 사람의 일로 인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며 지혜를 찾지만 평생 함께 할 배우자와의 삐거덕 거리는 관계에서는 비교적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왜 더 오랫동안 나와 함께 할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시간을 쓰지 않는 것일까? 혼란스러움을 줄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결혼 또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도서 요즘 부부를 위한 신디의 관계 수업의 저자 신디(신동인)은 말한다.
결혼하는 이유? 사랑이 1순위.
과거와는 달리 결혼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비혼이라는 단어도 자주 거론되면서 결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혹은 인생의 선택지에서 지워버리기도 한다. 과거에 결혼은 사랑을 위해 선택하는 것보다는 '경제적', '정치적'인 사유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랑보다 경제적, 정치적인 목적이 위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그렇지 않다. 사랑해야 결혼을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을 전제로 한 결혼 문화가 생겨난 것은 채 150년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아직 사랑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잘 모른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망이 높은 대학들도 그보다는 더 오랫동안 존재해오고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를 이어왔지만 사랑을 바탕으로 한 결혼에 대해서는 그 역사가 짧은 것이었다.
눈만 마주쳐도 이제는 화가 납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한 지붕 밑에서 함께 살아가기란 사실 쉽지 않다. 서로 취향과 생활 습관, 생활 방식이 다르다 보니 부딪치는 일도 숨 쉬듯 생겨난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을 나쁜 것이기 때문에 화내기 싫고 싸우기 싫다는 생각으로 피해버리고 상대를 무시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모를 꼬인 관계로 계속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 끝은 '이혼'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어떻게 갈등을 생각해야 할까? 저자는 갈등이란 나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갈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갈등을 싫어해 자신의 좋고 싫음을 이야기하지 않고 쌓아두다가 결국엔 관계가 끊어지거나 사소한 문제로 시작된 것이 과거에 있었던 안 좋게 느꼈던 감정까지 끌어와 문제가 커지기도 한다. 저자의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굉장히 의미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선택하면서 함께 살면 부딪칠 일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갈등이 생기는 것에 대해 결혼에 대한 회의감을 갖기보다는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며 관리해 나가는 지식이 필요한 것이었다. 본 도서는 2019년 4월에 출간했던 <어쨌거나 잘 살고 싶다면 신디의 결혼 수업>의 개정판으로 나온 도서라고 한다. 결혼에 대한 공부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내가 결혼 제도에 적합한 사람인지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결혼에 대한 고민은 사회적 제도로 인해 발생될 수도 있지만 '결혼'을 선택함으로 발생될 상황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스트레스로 기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화 속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가 아닌 현실의 결혼. 그것이 두루뭉실하게 느껴진다면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