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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가상 세계인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가 합쳐서 탄생한 합성어 '메타버스'가 연일 뉴스에 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다며 메타버스를 언급하지만 메타버스라는 신세계 속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갈피를 확실하게 잡은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도서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는 메타버스에 대해 알고 디지털 경제가 가져올 부에 대해 그리고 메타버스가 불러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메타버스의 첫 번째 시민과 MZ 세대
메타버스 세계에 가장 먼저 진입한 나이는 바로 10대이다. 어른들과 달리 나이가 어릴수록 무엇이든 빨리 배우고 빨리 터득하고 적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른과 달리 아이들이 더 빨리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진입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무엇이든 해보기를 두려워 않는 '놀이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장하면서 사람들은 사회성과 규칙을 배운다. 내가 갖고 싶다고 해서 타인의 것을 빼앗으면 안 되는 이유는 타인 또한 내 것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무언가를 시도하면 그에 따른 댓가나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기 위해선 '관찰'과 '모방', '놀이'라는 단계를 거쳐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배워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생성된 규칙이 많지 않아 무엇이든지 눌러보고 던져도 보고 그어도 보며 다양하게 그 물건을 사용할 방법과 더 나아가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MZ 세대는 태어나고 자라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을 사용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디지털 사용에 매우 능하고 사용이 자연스럽다.
인간이 바라보는 놀이 세 가지
네덜란드의 언어학자이자 역사학 지안 요한 하위징아 (Johan Huizinga)는 저서 <중세의 가을>에서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3가지의 방법을 말했다. 첫 번째는 속세를 버리고 피안으로 도피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상을 개선하는 것, 세 번째는 아름다운 세계를 꿈꾸는 것이라고 말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 세계로 들어가는 것임으로 첫 번째를 포함하고 있고,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것을 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있기에 세 번째 또한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현실 세계에서는 100% 살아갈 수 없는 생물 종이라고 말했던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다가 결국 가상 현실을 현실에 끌어들이고 말았다.
도서에서는 디지털 세계 메타버스와 더불어 디지털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거론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등장 이전과 초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게임 머니와 같이 현실에서 사용할 수 없는 특정한 디지털 세상에서 통용되는 무가치한 것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가상화폐를 현실의 통화로 환율 되어 매매하는 세상이 도래되었고, 디지털 자산 규모는 단시일 내에 현실 세계의 자산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작은 개인으로 보면 이미 현실에서 노동으로 벌어들인 돈보다 가상화폐를 보유함으로 디지털 자산 규모가 현실 세계의 자산(건물이나 기타 수입원)규모를 뛰어 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제는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가 몸집을 키우며 현실과 비현실의 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무너진 벽에 내가 창조해낼 수 있는 가치란 무엇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야 함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