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면 일면식이 있어도 잘 알지 못하는 사이라 할지라도 자연스럽게 깊은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않다. 타인에 대해 잘 모르는 만큼 대화를 나눠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말하기와 일방적인 듣기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어떻게 해야 타인에 대해 이해하며 알아갈 수 있는 깊은 대화가 될 수 있을까?


도서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저자 리상룽은 대화를 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청과 말하기. 말하기에 있어 폐쇄적이지 않은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경청과 말하기에 있어

폐쇄적이지 않은 질문하기란 무엇일까?





경청은 대화의 기본.


도서의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남자에게 어떻게 아내를 그렇게 사랑하며

왜 그녀와 결혼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를 물어봤다.

그러자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내와 대화가 잘 통해서요."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아내에게 남편의 대답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자 아내는 이렇게 반응했다고 한다.


"무슨 대화가 통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사람은 자기 이야기만 하고,

저는 그저 질문하고 고개만 끄덕였을 뿐이었어요."


그녀는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남편에게 말할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고 말할 기회를 주며 의견과 생각을 물어본다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하는 마법이 있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좋은 질문을 통해 소통의 효과를 배가 시킨다는 교훈으로 실렸지만, 나에게는 경청의 마법처럼 느껴졌다. 저자는 누구든 자기 생각과 경험을 드러낼 기회를 좋아하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에 대해 질문을 하고 의견을 구한다면 상대방은 당신과의 대화를 즐겁다고 느끼고 자연스레 당신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개방적인 질문하기인데.






폐쇄적 질문 vs 개방적 질문

폐쇄적인 질문과 개방적인 질문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폐쇄적 질문은 대화가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답변의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고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을 한정 지어 단답으로 대화가 끝나게 하는 것을 가리켜 폐쇄적 질문이라고 이야기한다.


폐쇄적 질문의 예.

"날씨가 정말 좋네요. 그렇죠?"

이 질문은 '예' 혹은 '아니요'라는 답으로 한정된다.

하여 예 혹은 아니라는 답을 했을 때 이 답을 끝으로 침묵이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폐쇄적 질문과 반대되는 개념인 개방적 질문은 어떤 것일까?

개방적 질문은 답변의 가능성을 열어 두어 자연스럽게 상대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위에 폐쇄적 질문을 이용해 개방적 질문의 예를 들어보자면

"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요. 이런 날은 뭐하고 싶으세요?"

라고 질문함으로 개방적 질문은 작은 물음 하나가 개인의 취미 영역까지 자연스럽게 대화가 발전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폐쇄적인 질문이 적절한 상황도 물론 있다. 예를 들면 대답을 하기 곤란할 때에는 폐쇄적인 질문으로 대답을 한정 지어 상대로 하여금 대답 선택지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여 개방적 질문과 폐쇄적 질문을 시기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저자는 대화의 기술을 알려주면서 동시에 진정한 대화란 무엇인가도 생각하게 만든다. 대화를 경청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자신이 관심 있는 흥미가 있는 부분들과 연관 지어 말을 하는 습성이 있기에 경청해야 상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는 말이었다. 옛말에 '일엽지추(' 라는 말이 있다. 나뭇잎 하나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걸 보며 가을이 왔다는 걸 안다라는 뜻인데 저자가 말하는 대화 또한 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대화의 기술은 상대의 입에서 떨어져 나오는 단어를 통해 상대의 마음으로 생각하여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질문하는 것. 그것에 있다는 걸 본 도서를 느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