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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전쟁 -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고객 네트워크 구축의 비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7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제는 구독 전쟁이다!
도서 구독 전쟁은 플랫폼 기업과 비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선택한 '구독'이라는 포지션에 대해 다룬다. 구독이란 것은 어떤 것일까?
구독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구독의 의미는 책 안, 신문, 잡지 따위를 구입하여 읽는 것을 의미한다.
하여 과거에는 집집마다 새벽에 배달되는 종이 신문을 구독하여 읽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이 구독이란 의미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책갈피를 끼워두었다가 업데이트되는 동시에 알림을 받는 서비스의 의미 또한 갖게 되었다. 자사 콘텐츠에 대한 홍보나 정보가 구독자에게 발 빠르게 전달되어 정해진 타깃층이 없이 광고를 이어나가던 옥외광고나 지하철 광고 등이 가치를 점점 잃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구독이라는 서비스는 소비자가 니즈로 발생되기 때문에 타깃층을 파악할 수 있으며 알고리즘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홍보뿐만 아니라 판매로 이어져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를 소비하는 층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브랜드와 기업들이 '구독자'를 잡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다.
'집 앞까지 가져다드립니다.'
올해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쿠팡'의 케이스를 살펴보자.
쿠팡은 로켓배송이라는 시스템과 더불어 '쿠팡 멤버십'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쿠팡 멤버십을 구독한 사용자에게는 새벽에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배송해 주는 혜택과 원하는 상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유료 구독에 한해서이다. 또 다른 유료 구독을 제공하는 회사들을 살펴보자.
이번엔 '뉴욕타임스'다.
뉴스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것 아니었어?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쏟아지는 뉴스 속에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있는 기사들만이 상위권에 노출되어 정말 관심을 가져 변화를 촉구해야 할 양질의 기사들은 저만치 떠밀려지고 있다.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뉴스를 읽을 수 있지만 제품의 홍보와 사용자 유입에 따른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쓰이는 기사들과 개인의 사생활까지 내용과 맞지 않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올라가는 기사들과 가짜 뉴스들이 SNS 속에 쏟아지고 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 기사일수록 더 많이 퍼질 수 있게 되어있는 SNS의 알고리즘 특성상. 진짜 뉴스는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하여 진짜 뉴스를 읽고 싶은 이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 '뉴욕타임스'의 '유료 구독' 있다. 이러한 방식의 구독 서비스 자꾸만 늘어난다는 것은 이제까지 회사가 광고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고객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원하는 맞춤 정보를 제공함으로 탄탄한 지지층을 만들고 다음 매출로 이어지게 한다.
이를 제일 잘 활용한 브랜드를 이야기하자면 '블랙야크'를 꼽을 수 있겠다. 등산 용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블랙야크에 이들 자사 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블랙야크는 자사 앱을 통해 등산의 후기를 남길 수 있고, 산을 등산할 경우 각 산의 고지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가 있다고 한다. 10개의 산은 등반하였다면 1만 포인트를 주는 등.. 포인트 지급과 등산을 하며 게임과 같이 포인트를 모으는 재미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또한 이렇게 모아진 포인트는 전국에 있는 '블랙야크'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 한다. 자사 앱을 브랜드 색깔에 맞춰 일상에 잘 접목한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도서 구독 전쟁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플랫폼 기업과 비플랫폼 기업과의 살아남기 위한 구독 전쟁을 다뤄 변화를 받아들이는 기업들은 과연 어떤 기업들인가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도서 구독 전쟁은 저자의 앞선 출간 도서 플랫폼의 생각 법과 이어지는 내용들이 있어 함께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