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속성 - 세계 최고의 인재들의 운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실천적 지혜
스기우라 마사카즈 지음, 김수정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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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저 사람은 운이 좋았다." , "나는 운이 좋았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앞에 뒤따르는 문장 중 하나는 '운이 좋다'라는 말이다. 운이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나도 운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도서 운의 속성에서는 '운'이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하며 운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운과 통제할 수 없는 운. 그렇다면 통제 가능한 운과 통제 불가능한 운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통제 가능한 운 VS 통제 불가능한 운


통제가 가능한 운이라면 '기회'와 '확률'을 이야기할 수 있다.


별안간 찾아온 기회는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후회와 곤욕스러움을 남기지만 준비된 자에게 한 단계 성장할 좋은 발판이 되어준다. 또한 통제가 가능한 운에 '확률'이 있다니 확률이 어떻게 관리가 가능한 것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저자는 발생 가능 한 일 중에서 좀 더 높은 확률로 발생할 일에 대해 준비함으로 이 또한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한 운으로 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통제가 불가한 운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바로 '숙명'과 '우연'을 꼽았다. 숙명은 바꿀 수 없는 이미 정해진 운이고 우연은 결과를 알 수 없는 운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운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통제가 불가능한 운보다는 통제 가능한 운에 집중함으로 성공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야겠다. 또한 저자는 통제 불가능한 운에 매달리기보다는 통제가 가능한 운들을 하나씩 잡다 보면 복리처럼 더 큰 운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운에도 복리가 있다니?




복리 됩니다.'운'


운은 한자로 '옮길 운(運)'을 쓰고 있다. 운은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떻게 운을 움직여 점점 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만들 수 있다는 걸까? 운이 좋은 사람과 운이 나쁜 사람은 기회를 대할 때 차이가 있다고 한다.




운이 좋은 사람은, 진짜 '기회의 신'을 재빨리 알아차린다.


운이 나쁜 사람은, 허둥대다 가짜 기회를 잡는다.



- 도서 운의 속성 p. 94 -




운이 좋은 사람은 이것이 '기회'임을 알아보지만 운이 나쁜 사람은 허둥대다가 가짜 기회를 잡고 진짜 기회를 놓친다. 나중에 그것이 기회였다는 걸 깨닫게 되지만 이미 기회는 저만치 떠나간 후이다. 때로는 기회가 떠나간 것도 모르고 이처럼 가짜 기회를 잡는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운이 좋다. 운이 나쁘다고 표현하였지만 사실 이 운이 좋고 나쁨의 차이는 얼마만큼 자신을 개발하고 관리하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개발과 관리는 떼어 놓을 수 없는 파트너다. 제품 개발과 제품 관리와 같이 어떤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운을 높이기 위해서 생각과 고민을 구별하라.


생각과 고민 당신은 어느 쪽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가?


생각과 고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생각과 고민의 쓰임을 다르게 해석했다. 생각한다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해결하기 위해 본질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운다는 뜻으로 해석하였고 고민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가 머리가 아파지자 이내 포기해 버리는 그저 끙끙 앓고 갖고만 있다가 아무것도 해결이 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버리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하여 고민을 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위에 말한 고민과 생각이 잘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책 속에 나와있는 예시를 통해 이해해 보자.


날씨가 흐려 비가 올 것만 같다. 뉴스에서 예상 강수 확률은 20%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산을 들고 갔을 때와 들고 가지 않았을 때 발생할 일들에 대해 무엇이 옳은지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날씨가 맑이 지면, 짐만 늘어남으로 -20 pt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비가 오면, 옷이 젖지 않으니 좋다 +100


그렇다면 우산을 들고나갔을 때의 기대치는 (-20 X 0.8) + (100X0.2) = 4 가 나온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산을 안 들고 외출할 때의 기대치도 구해보자.


우산을 안 들고 나갔는데 날씨가 맑아지면, 짐이 없어 좋다 +20


우산을 안 들고 나갔는데 비가 오면, 쫄딱 맞아야 하니 싫다. -100


그렇다면 (20 X 0.8) = ( -100 X 0.2) = -4 가 나온다.



그렇다면 우산을 들고 가는 쪽이 기대치가 더 높음으로 우산을 들고 가는 것이 좋겠다.



사람마다 들어가야 할 옵션 점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지 기대치를 숫자로 구할 수가 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매번 아침마다 우산을 들고나갈지 말지에 대해 수치를 구하며 계산하는 것이 번거롭다 느낄 수 있지만 흐린 날의 우산 가져가기는 예시일 뿐이다. 나는 이런 복잡한 거 싫다. 이해도 안 된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더 간단하게 준비해봤다.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날씨가 맑아, 짐이 된 경우 -20 pt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비가 와서 비를 피했다. +100pt


우산을 안 들고 나갔는데 날씨도 맑다. 짐도 없다. +120pt


우산을 안 들고 나갔는데 비가 오면, 쫄딱 젖는다. -60pt



선택지를 두고 내가 어떤 것에 좀 더 높은 점수와 더 낮은 점수를 주며 신경 쓰고 있는지를 파악한 후에 선택하는 것도 간편하다. 확률과 기대치를 곱하는 공식을 활용해도 좋지만 간단하게 종이에 적어 내가 좀 더 기분이 상쾌할 수 있는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운을 잡기 위해서는 나의 컨디션 또한 좋아야 한다. 모든 에너지를 다른 곳에 이미 다 쏟아부은 뒤에는 기회를 잡기 위한 에너지를 쓸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선택지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운의 관리하는 일은 나 자신의 에너지를 관리하며 능력을 개발하는 일이었음을 저자는 알려주고 있었다. 인생을 어떤 우연에 맡기며 살아왔는가? 우연 속에 내가 통제 가능할 운이 있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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