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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국내최초 초판 무삭제 완역본 ㅣ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기관리론.
자기관리론에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이런 내용들을 보면 '나는 아니다'라고 자꾸만 부인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차근차근 글을 읽다 보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들로 바뀌게 된다. 70%의 사람들은 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괴로워한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돈이 가져다주는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수 있을까 싶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의 수입이 10%만 늘어도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수입이 10%로 늘어나게 된다면 기쁨도 잠시 다시금 돈 문제로 인해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어떻게 해야 돈 문제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 돈 문제로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자신의 지출이 합리적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돈 때문에 머리 아파 죽겠는데, 내 소비가 문제?
얼마 되지 않은 소득에 여기저기 날라오는 청구서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동으로 내 통장에서 '출금'되는 각종 비용들. 소비의 선택권조차 없었다고 생각하는데...?라고 물음표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며 지출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아 저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저자의 말에 당신도 나와 같은 생활을 겪는다면 그렇게 말하지 못할 텐데 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데일 카네기 또한 10시간의 육체노동의 대가로 5센트를 받아본 적도 있고, 욕실도 없고 물도 안 나오는 집에서 20년을 살아보기도, 영하 18도의 침실에서 잠을 청해보기도 차비 5센트를 아끼기 위해 몇 킬로를 걸어도 보았다. 결코, 가난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있었을지라도 그는 저축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한편으로는 저축을 한다는 것이 얼마만큼의 돈을 모으겠다는 목표도 있겠지만 저축을 한다는 습관을 갖는다는 것이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축을 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저축을 계속하고 저축을 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만큼의 돈이 수중에 들어온다 할지라도 여전히 저축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소득이 지금에서 10%만 더 올라 내 수중에 돈이 더 들어온다면 저축을 하겠다. 혹은 얼마만큼의 돈을 모아 목표를 이루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그 계획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10%의 소득이 더 생겨났다면 10%에 준하는 혹은 넘는 소비 활동으로 그만큼 지출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200만 원의 월급을 받았을 때와 500만 원의 월급을 받았을 때와 여전히 내 손에 남는 것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돈을 어떻게 쓸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돈을 잘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 할 것.
그것은 바로 내가 돈을 어디에 썼는지 기록해두는 습관을 갖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영국의 소설가 아널드 베넷은 지출이 6펜스를 넘어갈 때마다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졌고, 존 록펠러 역시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단 한 푼이라도 정확하게 재정 상태를 꿰고 난 다음에야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아! 부자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지출 장부를 기록한 것이구나! 노트를 사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또 다른 지출 계획을 세웠다면 벌써 틀린 거 일지도 모른다. (맞다. 내 얘기다) 집안에 굴러다는 노트 한 권은 있다. 어디 행사장 다녀와서 받은 수첩들도 책장 어딘가에 꽂혀있다. 그걸 쓰면 된다. 또한 핸드폰에는 다양한 지출 어플을 지원한다. 나와 잘 맞는 인터페이스의 어플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도 있다. 지출을 기록한다는 것은 내가 어디에 돈을 썼는지 몰라서(진짜 모를 때도 많지만) 쓰는 것이 아니다. 뭔가 변명 같다. 아무튼. 지출을 기록한다는 것은 지난 한 달 동안 혹은 지난 한 주 동안 내가 어느 곳에 돈을 썼고 얼마만큼의 지출을 했는지. 하여 나의 잔고는 언제나 잘 알고 있지만, 그 소비로 인하여 발생된 잔고를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히 내 잔고가 얼마 있구나를 아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원활한 돈 관리 위해 개인을 기업으로 생각하자.
기업에서는 돈을 잘 쓰기 위해. 경리를 두고 지출과 수입을 관리한다. 돈 많은 기업도 그렇게 하는데 기업만큼 돈도 없으면서 왜 그랬는지 잠시 자신을 돌아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돈을 잘 쓴다'라는 것은 많이 쓴다는 개념이 아닌 잘~쓴다는 것은 돈을 잘 관리한다는 뜻이 된다. 기업이 자산에 맞게 예산을 짜고 예산 안에서 지출을 하듯. 개인 또한 예산을 짜고 예산 안에서 지출을 편성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렇듯 도서에서는 알지만 자세히 이해하지 못했던 이야기 알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이야기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