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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내 마음이 우선입니다 - 남 눈치 보다가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 낭비만 하는 당신에게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고정미 옮김 / 책들의정원 / 2020년 6월
평점 :
남 눈치 보다가 이도 저도 못하고 시간 낭비만 하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도서 남보다 내 마음이 우선입니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남과 동시에 상대가 가지고 있는 감정에 내가 휘둘릴 때가 있음을 느낀다. 긍정적인 감정일 때도 있고, 부정적인 감정일 때도 있다.
상대가 부정적인 감정일 때 나에게 미치는 영향.
그 첫 번째. 타인의 부정적 감정이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
저자가 과거 영업사원으로 근무했을 당시 영업 실적을 계속 올리는 등의 많은 성과를 내자같이 근무하던 사원들의 반응이 싸늘해지고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는 등의 질투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질투는 저자의 몸을 아프게 했다. 몸이 나른하거나 배가 아프거나 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회사의 가는 것이 꺼려졌으며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그러나 자신과 비슷한 업무 성과를 내는 사람들과 근무를 하기 시작한 후 이러한 몸에서 나타나던 이상 현상은 순식간에 회복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저자는 나를 둘러싼 환경이 부정적인 환경에 놓여있을 경우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몸이 나른해지고(도서에서는 나른하다는 표현을 썼지만 '기운이 없다', '무기력해진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배가 아프거나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부정적 감정은 죄책감과 초조함을 불러일으킨다.
부정적 감정의 전염은 뇌에서 '죄책감'과 '초조함'을 발생시키는 부분을 자극한다고 한다. 부정적 감정 신호가 뇌에 입력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가 잘못한 것은 없나 초조함을 느끼고 내가 과거에 이러한 일을 해서 지금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을 갖고 우울 모드에 들어가게 된다.
세 번째. 전염된 부정적 감정은 부정적 생각을 연쇄시킨다.
출근하기 전 좋지 않은 일이 생긴 상사는 출근 후, 직원에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 지적하며 화풀이를 한다. 직원은 애꿎은 화풀이를 당한 것이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화풀이를 당한 직원은 업무상 걸려오는 전화를 기분 좋게 받을 수 없다. 또한 같이 일하는 동료가 무언가를 부탁을 할 때 평소에는 서로 부탁을 들어주는 사이라 할지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도 안 건드려줬으면 하는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동료가 부탁을 하거나 나보다 기분이 좋은 것을 확인한다면 동료나 부하에게 일을 시킴으로 부정적 감정은 또다시 전염된다.
부정적 감정은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전염이다.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처럼 첫 번째 발생지부터 현재 전염된 곳까지 그 사이를 모두 부정적 감정으로 메꿔진다. 하여 상대가 부정적 감정으로 나를 대하며 나를 전염시키려 할 때 나는 감정을 배제시키고 문제를 직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의 감정과 반응으로 자신의 가치를 재단하지 말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 없다면 그 문제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부정적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반대로 타인의 긍정적 감정의 전염은 좋은 것일까..?
도서에서는 부정적 감정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사실 긍정적 감정의 전염 또한 과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너무 좋을 때 자신의 능력치를 벗어난 일들을 덥석 떠안게 되는 일들도 있으니 말이다.
감정은 쉽게 전염이 된다.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쉽게 전염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염은 인간을 더욱 살아남게 만드는 공감 DNA이었을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전염된다는 것은 그만큼 부정적인 감정을 빨리 알아차린다는 뜻도 된다. 이는 위험 감지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위험 감지 능력이 좋다면 좋은 거지만 감지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이 숨을 쉬기 힘들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눈치 보지 말며 남이 아닌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도서에 많이 나오는 부정적 감정은 '질투'이다. 질투를 하는 사람의 마음이 질투를 하는 상대방이 자신보다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질투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이 새로웠다. 하여 질투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와 나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질투를 피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내가 질투를 하고 있다면 혹은 질투 받는 것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저자가 책에 소개한 내용들을 한 번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