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흑역사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 절대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를 이야기해보라 한다면 단연,이 문장이 아닐까 싶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욕심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으며 성장을 하기 위해선 실수란 필수불가결(必須不可缺) 하다.

역사 책에 이름을 남긴 이들 또한 수많은 실수 속에 살아왔으며 그 실수를 실수에 멈출 수밖에 없을 만큼 치명적인 실수도 했지만 실수를 한 뒤에도 잘 살았던 역사 또한 존재한다.



지은이 톰 필립스의 손에서 써 내려간 인간의 착각과 실패에 관한 역사서. 도서 인간의 흑역사 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콜럼버스의 이야기 또한 도서에 실려있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콜럼버스의 이야기와 조금 다른 부분도 있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었다. 책에 실려있던 콜럼버스의 이야기 몇 가지를 해보자면 콜럼버스가 바다를 항해하며 대륙을 발견하던 시절에는 지구 평면설을 믿는 사람들이 존재해 콜럼버스는 지구는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항해를 떠났다는 이야기이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허구라고 한다. 당시 유럽의 학식이 있었던 사람들은 지구가 구형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누구나 진실이라고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콜럼버스의 탐험 시기에서부터 200년 전부터 이미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당대 사람들에게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하여 콜럼버스는 지구는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떠났다는 것은 거짓이다. (서프라이즈의 진실 혹은 거짓 코너를 떠올리게 한다..)



콜럼버스가 항해를 했을 때 탐험 계획에 실수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탐험에 있어 거리를 9세기의 페르시아의 천문학자 알파르가니의 연구를 참고하였다는 것이다. 이 연구 자료는 좋은 참고가 아니었고 알파르기니가 사용한 '마일'이라는 단위가 약 1,500미터인 로마의 마일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러나 알파르기니가 언급한 자료에서의 '마일'은 약 2,000~2,100미터의 '아랍 마일'이었던 것이었다. 탐험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마일의 단위가 국가별로 다르게 쓴다는 것을 미쳐알지 못했던 콜럼버스는 항해에 있어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된 것이다.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계산하여 시작한 탐험은 그 거리에 따라 식량과 필요한 물자를 준비하기 때문에 여기서의 오차가 엄청나기도 하지만 이 오차는 사람들의 생사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운이 좋았다. 아시아까지 향하는 항해에서 다른 대륙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진 못했지만 카리브 제도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당시의 유럽 최고의 항해 기술자들은 포르투갈인들이었고, 포르투갈인들은 콜럼버스보다 몇 년 늦게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웃긴 점은 콜럼버스가 스페인의 지원으로 원정을 떠날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 콜럼버스의 계산이 엉터리인 것을 너무 잘 알았던 포르투갈이 그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태생이다. 또한 내가 알기로는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프랑스나 유럽의 몇몇 국가들을 돌며 신대륙 탐험을 위한 후원자를 찾았는데 대륙을 발견했을 시 콜럼버스는 칭호 수여와 식민지에서의 발생 수익금 10%를 요구하는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이 있었다고 한다. 


이 요구 사항을 들어준 것은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이었다. 이러한 파격적인 조건을 승낙한 이사벨 여왕과 콜럼버스는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냐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고 한다.. 에스파냐를 통일하여 통일 스페인의 여왕, (Isabel la Católica)가톨릭교도 이사벨이라고도 불리는 이사벨 여왕은 주변 국가들이 콜럼버스를 신뢰하지 못해 지원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콜럼버스의 계산이 엉터리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았던 포르투갈이 너무 재밌다. 포르투갈은 당대 최고의 항해 기술자들이었기 때문에 콜럼버스의 항해가 엉터리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지원을 거절했을 터.. 그러나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 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콜럼버스에 대한 포르투갈인들의 평가가 바뀌었을까 궁금하다.



이외에도 전쟁에서 승리하였지만 적장의 우두머리의 머리를 베고 말안장에 걸어두고 가다 우두머리의 덧니에 다리가 긁히면서 감염으로 사망하는 역사. 나무를 타며 살아가던 유인원이 나무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례에 이르기까지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인간은 실수가 사망에 이르거나 다른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들의 실수를 보면 지금 나의 실수는 별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적어도 나와 다른 이들을 살아있으니 말이다.. 유머러스하게 풀어가는 역사는 사실 우리에게 텍스트로 적혀진 몇 자의 딱딱한 말들보다 친근하게 다가온다. 톰 필립스의 역사 강의. 책을 펴는 곳이라면 어디든 재밌는 역사가 펼쳐진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인간들을 위해 인간의 흑역사 2탄을 써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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