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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양장)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칼비테의 책을 만난 것은 칼비테의 아들 칼비테 주니어의 도서 공부의 즐거움을 읽고 난 후이었다.
공부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은 많지 않기에 책 제목에서부터 나의 시선을 끌었었다. 주니어 칼비테의 책을 읽고 그를 교육한 부모님에 대해 알고 싶어져서 주니어 칼비테가 쓴 다른 책을 찾아보다가 아버지가 쓴 칼비테의 자녀교육법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두 권의 책을 읽고 나서도 공부에 흥미가 조금씩 떨어져 갈 때마다 책에 다시 손이 갔다.
주니어 칼비테의 아버지 칼비테가 말하는 공부가 즐거워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칼비테는 단순히 지식을 학습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녀가 올바르게 자라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주니어 칼비테의 부모는 아들을 갖기 전에 이미 한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어 주니어 칼비테를 임신했을 때 마을의 알고 지내던 한 사람의 자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다시금 걱정과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런 아내를 보살펴 준 것은 남편 칼비테였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 자녀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말하는 칼비테는 자신의 말 한 바대로 들에서 꽃을 따다 아내의 침대 옆에 두거나 아내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함께 산책을 가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임신한 상태에서 아내의 기분은 태아에게도 강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자신 또한 그 모범을 보였다.
또한 칼비테의 교육철학은 현대의 교육과는 사뭇 다르다. '가정은 아이가 자라는 요람이다'라고 말하며 부모는 아이의 재능을 개발하는 교사여야지 수호신이 되어선 은 안된다고 말한다. 하여 작은 일에도 영원히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끔 칼비테를 키웠다고 한다. 자주 안아주지 않고 마음대로 기어 다니게 했으며(마음대로 기어다니게 될 경우 아이는 물건을 깨거나 파손된 물건으로부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아이가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다방면을 학습함에 즐거움을 느끼며 다방면에서 고르게 발전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 얘기하는 칼 비테.
가족의 말과 행동은 자라나는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 아이가 발전할 방향을 정하는 것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하여 주변의 친구들이나 이웃 사람들이 지나치게 아들을 감싸며 예뻐하지 않게 하고 잘못하면 바로 고치게 하기까지. 하여 저자는 자식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부모의 잘못이라 확언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교육하기에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이에게 있어 부모의 존재와 지지는 매우 중요함을 알지만 그것을 알게 하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는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참 안타까운 사회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지지 없이 가르침 없이 자라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온전한 나의 존재가 되기가 힘들다. 어린 시절에 채움 받지 못한 부분이 그대로 비어있는 체 어른으로 성장하며 그 구멍은 더 커져버린 체 어른이 된다. 겉은 어른이나 안은 여전히 어떤 길을 가는 것 올바른지 혼란스러운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에게 돌아가는 부모의 가르침은 그 나이의 아이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그 가르침도 아이의 성장과 함께 자라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