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풀 Joyful - 바깥 세계로부터 충만해지는 내면의 즐거움
잉그리드 페텔 리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과거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장소에 꽃이나 식물을 심었더니 사람들이 더 이상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소개했던 적이 있었다. 도서 조이풀은 우리가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예를 들면 이곳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다' 생각하고 있었던 편견들을 깨주고, 그 장소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만든다. 이러한 이야기는 1990년대 후반 부패와 조직범죄의 온상으로 여겨졌던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Tirana)'의 사례이기도 했다. 회색빛의 건물들을 선명한 색과 화려한 패턴의 색으로 색을 칠하기 시작했고 이후 사람들은 도시가 더욱 안전해졌다고 느끼게 되었다. 건물의 외관을 다양한 색상으로 칠한 것만으로도 죽어있던 도시와 같았던 '티라나'는 활기를 되찾고 사람들이 느끼는 도시의 안전 지수도 올라가게 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쳤던 건물들의 색상까지도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작가는 색을 고른다는 것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보통 우린 색을 선택할 때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나에 대해 바라볼 것인 가에 대해 타인의 관점과 시각으로 생각해 왔다. 이 색을 입으면 나를 너무 진지한 사람으로 바라보진 않을까. 이 색을 입으면 나를 너무 가벼운 사람으로 보진 않을까. 누군가를 만날 때 이러한 색을 가진 옷을 입어도 되는 걸까.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의 관점으로 색을 결정해서는 안 되며 이 색을 골랐을 때 이 색상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골라야 한다고 말이다.

색상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것들이 일상생활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이 도서를 읽기 전에는 그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러한 것들이었다. SNS 상에는 정말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며 공유가 되는데 그중에는 이러한 영상들이 있다. 자동차의 흠집을 감쪽같이 없애는 방법이라든지 옷과 이불 등을 깔끔하게 접는 방법, 메모를 잘하는 방법, 선을 일직선으로 계속 긋는 방법, 공장에서 나오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등의 영상들이 많은 조회 수를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단순노동과 같이 반복되는 일을 담아낸 영상들에 왜 사람들은 관심을 두는 것일까.

이는 뇌가 정보를 정리하는 법과 관련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을 만드는 공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끊임없이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이 공장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며 그 위에는 초콜릿이나 코팅이 덧뿌려진다. 이는 일종의 패턴으로 작용되는데,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이 가지고 있는 시각적 패턴과 함께 일정 시간에 맞춰 연이어 나오는 상품들의 모습은 리듬을 만들어 우리에게 풍부한 감각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굉장히 질서 있는 모습으로 우리의 뇌를 고도의 경계 상태에서 긴장을 풀고 쉴 수 있게 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우주를 바라보며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우주의 시공은 우리의 눈에는 아무런 패턴 없이 별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존재한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우주도 우주 별 안에서의 일정한 패턴과 규칙으로써 존재하고 있다. 이는 우주의 프랙탈 이론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프랙탈은 자연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프랙탈과 같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는 질서 있는 무언가를 볼 때 우리 뇌의 전두 피질에 있는 알파파가 자극되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의 뇌의 모습과 유사한 형태를 띠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프랙탈은 자연에서 많이 발견되기에 우리는 야외에서 산책을 하는 등의 시간을 보낼 때 원기가 회복되며 기분이 즐거워지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렇듯 우리의 삶에 숨겨져있는 즐거움의 에너지를 찾는 방법에 대해 작가는 알려주고 있다. 모르고 지나쳤던 뇌가 즐거움을 느끼며 내 몸이 에너지를 느꼈던 일들을 알고 나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