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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대니얼 리처드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런던 대학교 실험 심리학과의 교수인 대니얼 리처드슨이
사람들의 마음과 뇌 그리고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혼란스러운 생명체 카카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카포는 뉴질랜드에서 서식하고 있는 밝은 녹색의 깃털을 갖고 있는 앵무새이다.
궁금해서 사진 또한 찾아보았다.

이렇게 생긴 앵무새인데, 생김새가 초록색의 깃털을 가지고 있는 큰 닭 같다..
큰 덩치로 인해 날지 못해 뒤뚱뒤뚱 숲을 걸어다닌다는데(이 부분도 닭과 같이 느껴진다)
이 카카포는 2년에서 4년에 한 번 열리는 특정 나무의 열매가 카카포가 먹을 수 있게끔 땅에 떨어져야만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영양가 있는 열매를 먹어야만 암컷을 유혹하는 사랑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짝을 만나고 알을 낳은 후에도 여전히 카카포의 삶은 힘겹다. 카카포가 알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방어를 한다하더라도 카카포의 적들은 유유히 알을 먹어치운 후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 때문에 카카포는 매우 적은 수의 개체수만이 살아남아있다고 한다. 카카포의 이러한 힘겨운 생존 방법이 과연 과거에도 힘겨웠을까?
지금이 생존 방식이 힘들다고 과거에도 이 방법이 힘들었던 걸까? 그건 아니였다. 과거 뉴질랜드는 영양분의 먹이들이 풍부해 2~4년을 열매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또한 먹이들이 풍부했던 만큼 개체수도 많았고, 카카포의 알을 호시탐탐 노리는 포유류도 그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듯 카카포의 생존방식은 과거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이였으나, 시간에 지남에 따라 주변을 둘러싼 사회적 집단이 변화하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힘겨운 방식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삶과도 유사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여러 정보들을 통해 합리적인 선택과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는 너무나도 많은 헛점들이 존재한다고 말이다. 그 헛점들을 눈치채고 있지 못하고 있다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알고나면 그제서야 놀랄뿐이다.
도서의 내용 중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의문이 남는 부분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2016년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의 말과 관련된 내용이였는데, 트럼프는 "나보다 여성을 더 존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라는 발언이였다. 트럼프는 진심으로 자신이 여성을 존중한다고 생각하여, 성추행을 일으켰고, 그 성폭력들은 여성을 향한 존중으로부터 나온 행동들이였다고 생각하는 걸까. 존중하기 때문에?
(트럼프)그의 지지자들이 생각하기에,
트럼프의 발언과 여자를 대하는 모습은 문제되는 태도의 증거가 아니었다.
실제로 클린턴보다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백인 여성들이 더 많았다.
- p.156
이러한 일이 발생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편견과 편향이 우리의 행동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떤 편견과 편향이 작용되었길래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태도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걸까.
도서의 내용과 카카포의 이야기를 번갈아 생각해보면 카카포가 변화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생존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개체를 유지하거나 늘리는 것은 힘들 거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우리도 변화된 시대에 따라 무엇이 변화했는지 알려하지 않는다면 기존에 환상에 빠진 채 점점 저항력을 잃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