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사람의 조건 휴탈리티
박정열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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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방탄소년단의 소우주(Mikrokosmos) 라는 곡의 가사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70억 가지의 삶 도시의 야경은

어쩌면 도 다른 도시의 밤

각자만의 꿈 Let us shine

넌 누구보다 밝게 빛나

One"

  인간이란 존재는 각자의 고유함이 있고 그 안에 살아있는 인간성과 재능이 있어 고유한 무지개색 빛을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조직에서는 아직 인재가 아닌 내가 다른 사회에서는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깨달았을 때 자존감이 생기고 사회의 빛으로서 바람직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사화가 아닌 내재성을 가진 인간, 동물과 같이 보상 만을 바라며 행동하지 않고 그보다 고차원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인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민감한 감지성을 가진 인간이 동물과도 구분하고 AI와도 구분짓는 재능이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철학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AI와 구분되는 인간의 재능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저자의 통찰력은 인간이 AI보다 나은 점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고 있다.

  AI는 인간의 단순 노동이나 단순 사고를 대체하여 효율적이고 빠른 행동과 대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이러한 판단은 인간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만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는 현재로서는 유효한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30년 후 AI가 고도화되고 누군가의 인격을 그대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경지가 된다면 인간다움의 독창성까지 내사화하여 도덕적인 판단까지 맡길 수 있는 시대가 된다면 저자가 말한 "감수성", "감지성", 내재화" 만으로는 인간의 자리를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인간은 그 때가 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나 스스로 단순히 AI 에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시대에서 자신의 휴탈리티 (Humanity + Talent) 를 발견하기 위한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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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들
정혁용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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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공감 능력 제로에 고집불통에다 과거를 알 수 없는 40대 남자가 있다.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싫어 여러 직업 중 택배를 시작한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독특한 관점을 가진 주인공은 나름 개똥 철학과 자신만의 소신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


  조용히 살아가고 싶은 주인공은 가진 것 없고 한마디 씩 뱉는 대답은 소위 재수없는 수준이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일상에 조금씩 침입해온다. 그래서 제목이 침입자들인 걸까?
같은 택배회사의 동료들 부터 지가나던 폐지 줍던 여인, 높은 레벨의 회장님까지 그에게 말을 걸고 주인공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도 한다.
  중반까지 일상적인 에피소드들로 나열되다가 그 모든 캐릭터와 환경이 후반에는 주인공을 흔들어 놓지만 주인공은 마치 돌처럼 견고하다.


  그동안 영화나 소설에서 끔찍하리만큼 사용되었던 소재나 사건이 발생하지만 주인공은 이를 영화와 소설을 직접적으로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꼬아버린다.
  나는 이 소설에서 인용하고 오마주한 문학작품과 영화만 따라가기에도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모든 것을 다 알아야 즐길 수 있지는 않다.
  40대 중반의 별볼일 없어 보이는 남자 캐릭터가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을까 의구심을 느끼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자세한 사건 및 캐릭터들의 독특함을 묘사한다면 그 자체가 이 소설의 스포일러가 되어버려 서평을 통해 소개할 수 없지만 평소 하드보일드 소설과 영화 등을 즐기는 독자라면 반가움과 쓸쓸함 그리고 마지막에는 일종의 뭉클함, 속편이 제작될 것 같은 영화를 보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을 통해 주인공 캐릭터의 탄생을 엿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고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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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오브 워크 - 최강의 기업들에서 발견한 일의 기쁨을 되찾는 30가지 방법
브루스 데이즐리 지음, 김한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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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에서 직장은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오는 수단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직장에서의 경쟁, 정치, 생존 등이 스트레스를 주고 설립 초기의 숭고한 목표는 없어지고 현상을 유지하기에 급급한 현실이 직장인들을 옥죄어 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이 오브 워크"에서 추구하는 직업관은 이상적이지만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직장에서 활용해볼 만한 크고 작은 30가지 방법을 통해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설명한다.

  회사의 문화가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서 부터 어떻게 하면 안정성을 가지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만드는 많은 예시가 이 책에 있다.

말단 사원에서부터 부서 책임자 및 리더에 이르기까지 개인이 조직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전통적인 사고 방식과 고정관념의 대척점에 있는 아이디어 등을 통해 건전한 조직 문화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다.

 

  영국의 군대 문화를 예를 들어 소개하면서 일방적인 상하 복종의 명령체계만으로는 군대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 새로운 혁신적인 수술법을 받아들이는데, 한사람의 리더가 팀원들과 상호 협조적일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전투기 조종사들이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이유 등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다양한 방법의 조직에서의 즐거움을 찾는 법이 소개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3개의 챕터로 되어 있으며,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페이지들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에 대해 이론적인 뒷받침이 되며 다소 딱딱한 표현으로 되어 있으나 이 부분을 제대로 소화한다면 뒤에 나오는 풍부한 내용에 대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직장 생활을 좀 더 즐겁게 하고자하는 마음가짐과 "LoveWhereYouWork" 해쉬태그를 트위터에 올리고 싶을 정도의 직장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적용하고 싶은 생각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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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 -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의 비밀
랜디 로스 지음, 김정혜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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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를 내는 조직에서는 인간의 기본 욕구 충족에 대해 설명한 매슬로우의 이론을 초월하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소위 관계의 경제학(RELATIONOMICS)이라 명칭하여 저자가 강조하는 관점의 바람직한 리더쉽과 조직 문화는 매슬로우의 이론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혼자서 무엇인가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인데,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개인의 성장과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이 책은 개인이 아니라 집단, 구체적으로는 회사와 같은 조직의 사례를 가지고 사람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1부인 "의도성"에서는 기본의 중요성을 스포츠의 사례를 가지고 설명하여 흥미진진하고 공감이 가도록 설명한다.


  그 이후 2부 "겸손", 3부 "책무성", 4부 "지속 가능성" 등의 챕터를 통해 조직문화와 리더쉽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읽힌다.

  뛰어난 리더쉽으로 조직을 단순히 일을 하는 집단 이상으로 만들고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에 대한 힌트와 구체적인 방법도 설명한다.

이러한 조직 문화는 서구적이라기보다 다소 가족적인 분위기의 한국 회사와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조직 문화는 옆나라 일본이나 중국과도 다르며 서구 문화에서는 매우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저자의 바람직한 조직 문화에 대한 감성이 한국 조직 및 인간관계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서구사회는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거리감을 두고 "None of your business" 사상이 기반을 이루고 있으나 저자는 직원들의 개인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것을 알고 사랑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교육함으로써 강해지는 조직을 주장한다.

  직원들을 경쟁이 아닌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서로 믿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도 퇴사한 직원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독특한(?)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몇번의 이직을 통해 보다 나은 천직 찾기를 향해 나아갔던 본인의 사례를 보아도 한국에서는 이러한 리더쉽이 이미 발휘되고 있다는 생각에 고무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수많은 위인이 이러한 리더쉽의 훌륭한 사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위대한 인물들의 사례는 우리가 기본적인 개인의 욕구에만 갖혀사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그 보다 숭고한 목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것이 바람직한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의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자신의 기본욕구와 건강 등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의료봉사를 묵묵히 수행하는 의료진을 볼 때, 이러한 문화가 우리 한국 사회의 힘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직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개인과 개인 및 집단과의 관계 전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위기에서 발현되는 작금의 리더쉽과 비교하여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비즈니스 뿐 아니라 조직내 사람과의 관계와 리더쉽에 대한 통찰을 얻기 원한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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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갑이 되는 기술 -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코치 알버트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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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 착하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착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떤 이는 약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무한히 약해진다.

흔히, 약한 사람을 얕보기 때문에 갑이 되면 착하게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부터 진정한 착한 갑이 되는 원리를 가르쳐준다.

  책 내용은 얇지만 곱씹어볼만한 내용으로 핵심만 설명해준다.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별도의 색상으로 된 페이지에서 설명되어있다.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마음을 바꾸고 상처 받지않고 상처를 주지 않는 화법의 기술을 설명한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부모의 태도가 아이에게 어떤 가치관을 갖게 하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바람직한 부모인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힘을 가진 갑과 을의 관계도 상대적인 것이라 회사에서는 갑인 상태인 사람도 다른 고객에게는 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바람직한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 있는 내용만으로 삶이 변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코치 알버트의 유튜브를 통해 좀 더 자세한 강의를 듣게되면 책의 내용을 좀 더 명확하게 흡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이제 지위가 올라가서 현명한 조언을 얻고 이 책을 일독하고 좀 더 자세한 것은 유튜브를 구독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와 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코치 알버트의 유튜브 및 기타 정보를 아래와 같이 남긴다.

유튜브 : 코치 알버트

인스타그램 : @coach_albert

페이스북 : @Albert Shin

카페 : https://cafe.naver.com/sowonhyp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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