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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더 잘되는 사람 - 인생 후반전이 만만해지는 4050 두 번째 업 찾기 프로젝트
조성현 지음 / 라온북 / 2022년 11월
평점 :
어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무언가 공통된 연결 지점을 발견하고 특별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책이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제목만 보고 50대에 은퇴를 대비하는 꼰대의 자기 계발 철학을 나열한 그렇고 그런 책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자는 “50부터 더 잘되는 사람” 이라는 책을 통해 후배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고 일방적으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점에도 인생의 제2막에 대해 고민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완성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삶을 자신의 기록으로서 책으로 남겼다는 것에 박수를 우선 보내고 싶습니다.
오랜 기간 직업군인으로서 경험을 마치고 세상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현재까지 우여곡절은 저의 가장 아버지를 연상시켰으며 헬기조종사로 오랜 기간 군생활을 했고, 진급에서 누락된 후 퇴직 후 은행경비원, 네트워크 마케팅, 보험영업, 주식투자,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시는 등 계속해서 일을 하시고 연금이 나오는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현재도 끊임없이 노력하시고 컴퓨터도 독학으로 배우시고, 스마트폰도 잘 다루시는 점에서 아버지는 저의 멘토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군생활에서의 삶은 저 자신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이 책의 저자가 한 경험을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모두 겪었기에 어린시절의 체험을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서 복기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 나무젓가락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 나오는 데, 저도 TV에서 그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본 기억이 납니다.
그 밖에도 2~3년 간격으로 이사를 다녀서 적응해야 했던 일 등 기억에 많이 남는 동일한 경험이 많습니다.
저 자신이 사병으로 군복무 시절에는 제가 있던 부대 네의 지휘관 중 한명이 퇴직을 준비하면서 암웨이(네트워크 마케팅)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직업 군인도 그렇게 안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느꼈고 많은 직업 군인들이 제2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아왔기에 이 책의 흐름이 매우 친숙하게 느껴졌다고 하겠습니다.
저자는 매일 5시 30분에 참석하는 독서 모임의 중요성에 대하여 여러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자의 삶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경험이라 꼭 소개를 하고 싶어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유튜브, 블로깅, 더 나아가서 출판을 통해서 자신의 삶과 고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정리하고 기록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책을 통해서 훌륭한 멘토를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독서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독자의 삶도 기록으로 남기고 누군가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는 동기유발을 저에게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새로운 챕터 2를 꿈꾸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