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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쫌 아는 10대 - 프로이트 vs 니체 : 내 안의 불안은 어디에서 왔을까? ㅣ 철학 쫌 아는 십대 2
이재환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평점 :

최근 3개월째 몸무게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빵을 보고 커져라! 하면 커지고, 작아져라 하면 작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빵을 자동차 트렁크에 꽉 차게 만들 수도 있고, 손바닥 만하게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빵의 크기를 계속 바꾸니까 모양이 흐물흐물해져서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잠에서 깬 저는 이것이 다이어트에 대한 일종의 부담감을 가진 무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났습니다.
“불안 쫌 아는 10대”는 제가 10대 시절 처음 접했던 프로이트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을 좋아했던 저는 특히 정신분석학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읽었던 책은 바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입문”과 “꿈의 해석” 입니다.
당시에도 흥미진진하게 읽었지만, 많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니체에 대해서는 “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인용어만 알 뿐 교회에 다니는 입장에서 선입관으로 더 알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 책을 읽으면서 니체에 대한 오해도 풀 수 있었습니다. -
“불안 쫌 아는 10대”는 이러한 프로이트와 니체를 가깝고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해줍니다.
10대의 눈높이에 맞게 등장인물들이 상담실 선생님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습니다. BTS의 Love Your Self 와 같은 친숙한 문화적 코드를 차용하여 그 사상과 과거의 저명한 석학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중간에 삽입된 만화 형식의 삽화는 유머러스 하기도 해서 책의 재미를 더 해 줍니다.
짧은 책이지만 불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핵심을 놓치지 않고 불안의 생성 메커니즘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으며 프로이트와 니체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10대와 그 부모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하겠습니다.
가장 뒤 페이지에는 “쫌 아는 십대” 시리즈 제목이 나열되는데 관심사에 맞게 골라서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