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걸리버 여행기 - 완역본

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나는 걸리버 여행기를 한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어린 시절, 아동문학 버전의 걸리버 여행기는 수월하게 읽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읽게된 완역본 걸리버 여행기는 나에게 생소함과 이해의 장벽을 느끼게 해주었던 것 같다.

  완역본 걸리버에서 걸리버가 소인들에 잡혀서 큰 수레에 실려 가는 부분까지 흥미진진하게 읽고나서는 그 이후의 내용에 대해 지루함을 느껴 포기하곤 했던 것이다.

  이제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기고 현대 지성의 걸리버 여행기를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장대하고 때로는 황당한 이야기가 이토록 정치적이고 사회 비판적이었던가?

  아마도 나는 어린 시절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없던 만큼 이 책을 지루하게 여기고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장점은 "공고"와 "걸리버 선장이 사촌 심슨에게 보내는 편지"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싣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 책의 성격과 목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걸리버 여행기를 처음 접하는 독자는 모든 이야기를 다 읽고 처음으로 돌아가 이 사족(?)을 다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한층 이해의 폭이 증가할 것이다.

대부분의 영국 동화가 그렇듯이 걸리버 여행기는 무언가 판타지의 탈을 쓴 사회 비판 서적이다.

  그 당시 영국과 프랑스를 빗대어 낯설지만 왠지 익숙한 사회를 매우 현실감 있고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다. 가끔씩은 그 디테일함이 도에 지나치다고 생각되지만 조너선 스위프트는 걸리버를 화자로 이러한 디테일함에 대한 변명도 하는 위트를 보여준다.

  일본 만화에 영감을 준 천공의 섬 라퓨타를 거쳐 후이늠국 이야기까지 거치면 무지하고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실망이 절정을 이룬다.

1726년 당시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는데, 그 당시 보수적인 독자가 느꼈을 협오감이 이해가 될 만하다.

  사람은 같은 실수를 계속한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이 황당하고 신랄한 이야기는 현대에 와서도 여전하다.

  이 이야기를 읽고 진실을 마주하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조언하는 것이 저자의 진정한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야후!가 되기를 바란다.

[리뷰] 배우들도 배우는 특별한 스피치 수업

배우들도 배우는 특별한 스피치 수업 - 국내 1호 표현력 전문가의 자존감을 올리는 스피치
오창균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스피치는 누구에게나 두려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스피치에 익숙한 사람도 청중앞에 서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배우 출신으로 스피치 강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으로 마치 인생을 배우처럼 연기하듯이 살아가며 대화하는 생활 태도를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배우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칼 융의 페르소나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스피치는 배우의 연기와도 같다.

  스피치는 단순히 기술적인 테크닉과 발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여유로움과 마음가짐, 정신적인 안정에 기반할 때 편안하고 능숙한 스피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이 된다.

  스피치와 관련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나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는 모델을 찾아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단순히 책을 읽고 스피치에 변화가 생길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은 다양한 예시와 함께 일종의 자가 실습을 해볼 수 있어서 실제 스피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스피치 모습을 녹음 또는 영상으로 녹화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예전에 회사에서 스피치 교육을 받을 때 매우 어색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다시 한번 연습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세대는 자신의 생각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표현한다. 그만큼 스피치에도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스피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가볍게 읽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추천할 만한 책이다.

[리뷰] 배우들도 배우는 특별한 스피치 수업

배우들도 배우는 특별한 스피치 수업 - 국내 1호 표현력 전문가의 자존감을 올리는 스피치
오창균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스피치는 누구에게나 두려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스피치에 익숙한 사람도 청중앞에 서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배우 출신으로 스피치 강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으로 마치 인생을 배우처럼 연기하듯이 살아가며 대화하는 생활 태도를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배우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칼 융의 페르소나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스피치는 배우의 연기와도 같다.

  스피치는 단순히 기술적인 테크닉과 발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여유로움과 마음가짐, 정신적인 안정에 기반할 때 편안하고 능숙한 스피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이 된다.

  스피치와 관련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나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는 모델을 찾아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단순히 책을 읽고 스피치에 변화가 생길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은 다양한 예시와 함께 일종의 자가 실습을 해볼 수 있어서 실제 스피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스피치 모습을 녹음 또는 영상으로 녹화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예전에 회사에서 스피치 교육을 받을 때 매우 어색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다시 한번 연습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세대는 자신의 생각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표현한다. 그만큼 스피치에도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스피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가볍게 읽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추천할 만한 책이다.

[서평] 거짓말이 보이는 나는 솔직한 너에게 사랑을 했다

거짓말이 보이는 나는, 솔직한 너에게 사랑을 했다 - JM북스
사쿠라이 미나 지음, 주승현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8월

  다른 사람의 거짓말이 보인다면 어떤 느낌일까?

  거짓된 세상에서 나 혼자만이 진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고등학생 소년이 고양이 냐아 외에는 세상과 담을 쌓고 살지만 순수한 소녀를 만나 진실한 사랑을 찾게되는 이야기이다.
  마치 비주얼 노벨을 보는 듯한 초반의 옥상 신 등 대화를 통해 주인공에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고 고양이를 매개체로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이해하는 성장 과정을 거쳐 결말에 이르면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거짓말이 보인다는 설정은 참신하지만 이 능력을 크게 부각시키거나 사건을 해결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마치 저주받은 것처럼 자신을 숨기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나의 성격의 한가지 면을 보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감정 이입이 많이 되었다.

  상처 받기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심정이나, 가장 친한 사람들의 거짓을 보았을 때의 실망감, 자신은 한없이 선하게 살고 싶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고 부조리로 가득차있음을 깨달았을 때, 나 자신은 그러한 부조리와 문제들을 해결하기 보다는 자신의 안으로 숨는 소극적인 삶과 산타클로스가 사실은 자신의 부모란 사실을 알게된 아이처럼 세상에 대한 배신감을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떨쳐버리지 못하는 주인공은 비현실적이지만 이러한 인물의 성장은 응원해주고 싶다.

  인간 거짓말 탐지기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의 소재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되는데, 평범한 성장에 소비되어 이야기가 중간에 끝나버린 느낌이 들지 충분히 흥미진진하게 읽어볼만한 소설이며 애니메이션화 되기에 적합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이번 소설은 주인공의 성격 탓인지 내면의 이야기가 많고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아 애니메이션의 프롤로그를 본 듯한 느낌이라는 점이 아쉽다.

  만일 이 소설의 속편이 나온다면 이러한 뛰어난 능력을 발전시켜 마치 슈퍼히어로와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싶다면 매우 엉뚱한 생각일까?

[서평] GROWTH IQ - 성공을 위한 10가지 경로

그로스 아이큐 - 성공을 위한 10가지 경로
티파니 보바 지음, 안기순 옮김 / 안드로메디안 / 2019년 7월

  "성공을 위한 한가지 방법은 없다"라는 전제하에 이 책은 10단계의 성공 경로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단지 기업들의 성공 신화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유명 기업들의 실패담과 이를 극복한 사례를 심도 있게 다룬다.

  10인으로 시작한 작은 규모의 Go Pro와 같은 스타트업 부터 유통업계의 공룡이 된 아마존의 사례까지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가이드하는 10가지 성공 방법을 차근차근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기업의 성장 방법에 있어서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거듭해서 강조되고 때로는 비인습적인 행보를 기업의 존재 의미로 규정한 회사가 어떻게 사회를 변화하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다음의 10가지 경로는 하나 하나 매우 중요하고 21세기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최적의 경로로 생각된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기업의 성장 지능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고객 경험 : 추가 구매와 지지를 부추김
2. 고객층 침투 : 기존 고객에게 기존 제품의 판매량을 증가
3. 시장 가속화 : 기존 제품으로 새 시장에 진입
4. 제품 확장 : 신제품을 기존 시장에 판매
5. 고객 및 제품 다각화 : 신제품을 새 고객에게 판매
6. 판매 최적화 :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 노력을 능률적으로 기울임
7. 고객 이탈 최소화 : 고객 유지율을 높임
8. 제휴 관계 : 제3자 동맹, 채널, 생태계 활용
9. 협조적 경쟁 : 시장이나 업계 경쟁사와 협력
10. 비인습적 전략 : 현재 사고를 파괴

이러한 이야기를 효율적인 방식으로 쪼개고 다양한 일러스트를 이용하여 기업의 히스토리를 한눈에 요약하여 보여주는 것은 매우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장 지능 단계에 걸맞는 기업 사례가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면서 하나의 "성공" 주제를 위해 달려간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업간의 암투와 강제적인 인수 합병, 속임수와 서로를 죽고 죽이는 냉혈한 비즈니스가 아닌 비즈니스 속에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각할 수 있는 상식과 바람직한 인생관이 녹아들어 협력적이고 희망찬 기대감을 갖도록 해주는 매우 긍정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흔하지 않은 책이라 하겠다.

  기업의 실패 사례로 잘못된 것에 대한 폭로가 아닌 성공의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시행착오 또는 과정 정도로 이해하고 이를 극복한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도 한다.

  기업의 중간 관리자 및 CEO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와 연관 있는 모든 개인이 쉽고 재미있게 읽으며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